3.과다투자 없는 벤처형 마케팅 개발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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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과다투자 없는 벤처형 마케팅 개발이 급선무
  • 박건원 심마니 CMO
  • 승인 2001.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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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벤처 인력전문화의 현재와 미래
IT벤처분야에서 CMO의 중요성이 가장 큰 분야가 포털이다. 마케팅이 사업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는 포털업체의 CMO들은 조직의 전문화나 세분화에 따라 사업진행 중 영입되는 경우보다는 창업주와 함께 창립 멤버로 사업을 시작한 경우들이 많다.

사업 특성상 CMO의 담당분야도 전문화라는 말이 무색하도록 포괄적이다. 마케팅에서 홍보, 해외사업, 기획 뿐 아니라 관리까지 돌아봐야 하는 것이 국내 포털업체들의 현실이다. 그러나, 온라인 마케팅의 첨병인 포털업체 CMO들의 활동과 고민을 통해, IT벤처들의 CMO들의 모습을 유추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많은 벤처인들이 그러하듯 제일기획, LG애드, 한국통신 프리텔 등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던 박이사도 IT벤처들의 활력에 매력을 느껴 안정적인 직장을 마다하고 벤처에 뛰어든 경우다.

최근 포털업체들의 상황에 대해 『수익성의 어려움은 모두가 느끼는 공통된 사안이다. 따라서 변형된 다양한 형태로 접근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CMO로서의 어려움을 묻자, 역시 금전적인 문제가 가장 큰 화두였다. 『기본적으로 마케팅은 투자를 필요로 하는 분야다. 투자 없이 소비자들의 인식을 이끌어내기는 어렵다. 그러나 IT벤처들로서는 자금을 투입하기 어렵다. 여기에 벤처 마케팅 담당자들의 고민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포털의 경우, 아직 성공스토리가 없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더 크다. 그러나 인터넷 사업의 부가가치에 대해 부정할 사람은 없다. 따라서 해법을 발견하려는 노력들이 진행중이다』면서 『네티즌펀드,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확대해서 파생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무료 소프트웨어 자료실을 통해 소프트웨어의 패키지 판매를 꾀하고, 게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나 인큐베이팅을 추진 중이다. 수익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광고시장이 메마른 상태에서 콘텐츠 유료화 등의 새로운 사업모델은 불가피하다』고 올해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IT의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진 박 이사는 IT마케팅이 오프라인과는 다른 새로운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직원들에게는 「파리전략」이라는 말로 설명한다. 「파리가 뉴욕까지 가는 방법은?」. 그것은 비행기를 빌려 타고 가는 방법이다. 즉, IT는 큰 돈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식의 마케팅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금이 풍부한 큰 기업과 IT벤처들은 마인드 자체가 다르다. 심플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을 찾는 것이 IT벤처 마케팅 담당자들이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또 이것이 IT 벤처 마케팅의 전문화』라고 말한다. @

박건원 심마니 CMO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아주대 경영대학원 국제통상과정
LG애드 기획팀 차장
제일기획 기획팀 차장
한국통신프리텔 광고팀 및 마케팅팀 차장
옥션 마케팅담당 이사
현 심마니 마케팅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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