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DBMS 기업 큐브리드(대표 정병주)는 CMS 오픈마켓 ‘XE마켓(www.xemarket.co.kr)’의 누적거래금액이 1억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5월 16일에 베타오픈, 11월 정식오픈을 시작한 XE마켓은 1년만에 누적거래금액 1억원, 누적거래건수 2000건 및 최근 한 달 1700만원과 320건의 거래가 일어나는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오픈 후 지난 2월까지 9개월간의 누적거래금액이 5000만원, 누적거래건수가 1000건이었는데, 불과 3개월만에 각각 2배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개인이 아니라 웹에이전시 등 기업들도 XE마켓에 적극 뛰어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웹에이전시가 참여하여 콘텐츠를 제작해서 판매를 하고 있고, 또한 다른 콘텐츠를 구매하여 고객사에 제공하는 등 웹에이전시들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더욱 높은 품질의 콘텐츠를 공급받게 되고, 또한 웹에이전시 입장에서는 기존 사업모델 외에 적은 투자비용으로 고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게 되어 앞으로 웹사이트 제작 시장에서의 변화도 예상된다.
XE마켓은 웹사이트를 쉽게 만들 수 있는 NHN의 XE(XpressEngine)을 기반으로 하는 오픈마켓으로, 개발자 및 웹디자이너들이 레이아웃, 모듈, 애드온, 위젯 등을 만들어서 유료로 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이다.
해외에서는 워드프레스, 줌라, 드루팔 등의 유사한 마켓플레이스 시장이 폭넓게 형성되어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부진한 상태인데, XE마켓의 급격한 성장으로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오픈소스 선순환 에코시스템이 갖춰지게 되었다는 데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픈소스인 XE의 환경이 더욱 풍부해져 사용자들은 보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고, 개발자 및 디자이너들은 개발에 대한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되어 더욱 이러한 생태계가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는 “XE마켓은 매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침체된 웹에이전시 시장에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웹에이전시들과의 협력 등을 추진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