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국내 광전송시장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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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국내 광전송시장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 장윤정 기자
  • 승인 2001.06.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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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광전송장비 시장 심층분석
국내 광전송장비시장이 지난해 예상보다 저조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2/4분기까지 대다수의 국내 장비업체의 매출이 미미할 뿐만 아니라 여기에 물밀 듯이 밀려오는 해외 대형벤더들과의 지나친 경쟁으로 수익구조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외산업체에 비해 기술력·원가구조 취약·신뢰성 미약 등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는 국내 광전송장비 업체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 및 향후 국내 광장비시장의 전망을 살펴본다.

지난해 국내 광장비 시장은 국내외 인터넷 열풍에 따른 초고속인터넷의 급격한 보급과 이동통신 가입자의 증가로 인해 고속의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광전송장비의 수요는 가히 폭발적이라 할 만큼 대폭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경기호조로 인한 사이버아파트의 붐과 정부가 추진중인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도 완료시점이 2010년에서 2005년으로 앞당겨지는 등 광장비시장은 수요는 일파만파 확대됐다.

지난해 기간통신사업자들의 구매량에 따르면 SDH 장비 약 2,000억원, DWDM 장비 약 1,000억원의 규모를 형성, 지난해 말과 올해 초만 해도 늘어나는 인터넷트래픽의 폭주로 기간통신사업자들의 광전송장비구입이 늘어날 것이라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경기침체가 이어져 기간통신사업자들이 예산규모를 대폭 축소하면서 국내 광장비업체들은 목표 매출액 수정은 물론 기간통신사업자들에 대한 계획까지 전면 수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국내업체들이 더욱 어려운 점은 국내 광전송장비의 주수요처인 한국통신이 연초 대폭적인 조직개편 및 최근 50억원 이상의 투자에 대한 수익성 검토 때문에 상반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현재 시점에서도 발주를 지연시키고 있기 때문. 그나마 국내 기업들을 많이 배려해 왔던 한국통신마저 ‘수익우선주의’에 입각해 외산, 국산 차이 없이 싸고 좋은 제품을 구매한다는 정책으로 전환함에 따라 현재 국내 업체들은 더욱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시장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으나 그래도 광장비업체들은 “향후 10년동안 보이는 확실한 시장은 광밖에 없다”는 것에 공통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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