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 대응 … BYOD 도입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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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 대응 … BYOD 도입 불가피”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2.04.27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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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극대화·관리 효율화 솔루션 출시 경쟁 본격화

무선 네트워크가 BYOD(Bring Your Own Device) 트렌드를 앞세워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기업의 스마트워크와 협업 극대화를 위해 모바일 오피스가 주목을 받으며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이어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이 높아지며 BYOD는 보안 이슈에 버금가는 파급력으로 무선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자리할 전망이다.

BYOD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각자의 업무환경에 맞게 사용하는 것으로, 비즈니스와 BYOD 결합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도입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미 개인용과 업무용 구분 없이 하나 이상의 모바일 기기 사용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개인 소유의 모바일 기기 수용은 기업 입장에서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한 효율적인 기기 선택 방안이 될 수 있다.

업무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일률적인 모바일 기기 공급은 사용 효율성을 저하할 뿐 아니라 기기 구입에 따른 비용 부담도 크기 때문에 BYOD는 모바일 기기 도입에 따르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된다. 그러나 BYOD는 기업에 있어 양날의 칼과 같다. 직원 개인 소유의 기기를 기업 네트워크에 접속해 사용함으로써 높은 생산성을 얻을 수 있지만 각 기기들에 대한 프로비저닝, 보안, 관리 문제가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스크톱 가상화, WAN 최적화, 사용자 접근 제어(NAC), 모바일 기기 관리(MDM) 등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이 효율적으로 결합돼야 하지만 스마트 무선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5년에는 모바일 트래픽이 현재보다 26배 폭증할 전망으로, 서비스사업자들은 이동통신망을 3G에서 4G LTE로 업그레이드해 데이터 폭발에 대응하고 있고, 기업 역시 무선 인프라 투자에 지속적인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2015년에는 사용되는 모바일 기기가 71억대에 육박할 전망으로 BYOD 필요성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BYOD 이슈와 함께 기업 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요구 사항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직원 개인의 모바일 기기로 업무 프로그램 접속 필요성 증가를 비롯 직원 개인 기기의 대다수가 비관리 대상이고, 영상이나 협업 앱 접속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는 등 안전한 무선 접속과 정책 적용, 불법 기기 관리라는 새로운 도전과제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는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무선 접속에 유선과 동일한 성능을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도 시급해지고 있다. 더불어 애플리케이션 역시 고대역폭을 필요로 하고, 지연에 민감할 뿐 아니라 업로드 및 다운로드 링크 속도 증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는 등 기업 입장에서는 보안과 IT생산성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까지 고려한 BYOD 솔루션 도입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게 모바일 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다. 모바일 기기가 삶에서 중요한 기술이라고 여길 뿐 아니라 자신의 모바일 기기로 업무 보기를 원하고 있다”며 “2015년에는 71억대의 모바일 기기에서 소비하는 트래픽이 75엑사바이트에 이를 전망으로 트래픽 폭증과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BYOD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BYOD 솔루션 출시 본격화 … 주도권 경쟁 점화
모빌리티 시장이 급변하며 BYOD의 필요성을 높임에 따라 무선랜 벤더들도 BYOD 지원을 위한 모빌리티 솔루션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시스코, 아루바 등이 BYOD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엔터라시스도 BYOD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무선랜 벤더들의 신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달궈지기 시작했다.
 
시스코는 엔드투엔드 솔루션 공급에 나서며 BYOD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클린에어(CleanAir)는 칩 레벨에서 자동으로 간섭체를 탐지 및 제어, 간섭회피 기능을 통해 무선랜의 신뢰성 및 성능을 향상시키고, 유무선통합(FMC) 서비스를 위한 클라이언트링크(ClientLink) 2.0을 통해 11n 지원은 물론 향상된 빔포밍 기술을 통해 모바일 기기의 성능을 향상시킨다. 또한 비디오스트림은 무선 기반으로 비디오 전송을 유선처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출시한 시스코 에어로넷 3600 AP는 4×4 안테나 디자인을 통해 30% 이상의 성능 향상을 제공하고, 모듈러 디자인 기반인 만큼 WIPS 센서가 불필요하게 하반기에는 모니터링이 가능한 라디오 모듈도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상황인식 기반을 통해 지속적인 VPN 연결을 제공하는 애니커넥터(AnyConnet)를 통해 접근제어와 데이터 분실을 방지한다. 이외에도 유무선 모두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코 프라임 NCS(Network Control System)와 통합정책관리 솔루션인 시스코 ISE(Identity Services Engine) 지원으로 원활한 BYOD 서비스 지원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스코는 기업들이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단순히 개인 기기를 기업 네트워크에 연결해주는 기본적인 전략 이상을 보장해야 한다는 전략을 기반으로 종합적인 관점에서 BYOD에 접근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통합 정책 및 단순화된 관리에 대한 통합 전략을 지원, 어떤 업무 공간에서도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BYOD로 촉발된 차세대 무선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 시스코 에어로넷 3600 시리즈

아루바 역시 최근 BYOD 지원을 위한 솔루션으로 ‘클리어패스(ClearPass)’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클리어패스는 모바일 기기의 프로비저닝을 간소화하고 자동화해 어떤 형태의 네트워크로든 안전한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액세스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MDM 솔루션의 기능도 겸하고 있다.

특히 클리어패스는 모든 기기에 대해 하나의 단일 관리 플랫폼에서 효율적인 BYOD 구현에 필요한 요소들을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 내에서 사용하고 있거나 급격히 늘어나는 다양한 기기들을 지원하기 위해 높은 확장성을 제공한다. 

MDM이 기기 관리가 주목적으로 기기 프로비저닝과 네트워크 액세스 관리를 지원하지 않지만 아루바 클리어패스는 자동 디바이스 프로비저닝에 네트워크 액세스 관리를 통합했을 뿐 아니라 유선과 무선, VPN 등 어떤 네트워크상에서도 서비스 중단 없이 설치가 가능 하다. 또한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면서 최소의 비용으로 간단하게 모바일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정책 관리와 기기 헬스 체크까지 자동화한다. 향후 바이러스 점검 기능도 추가하는 등 BYOD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아루바 클리어패스

엔터라시스도 BYOD를 제공하는 모바일 IAM(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였다. 모바일 IAM은 기업이나 캠퍼스, 공공기관 등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패드 등을 관리자의 개입 없이 유무선 네트워크 사용을 허용하면서도 서비스와 관리에 필요한 정책 적용과 관리를 위한 가시화 정보를 제공해 안전한 BYOD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모바일 IAM은 기존 인증과 같이 사용자별로 구분하는 연동은 물론 인증 전에 개인별 기기들의 하드웨어나 OS 또는 버전에 따라 필요한 정책을 구분해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적용 정책은 단말 유형별로 크게 업무 차단/허용 정책을 비롯 허용 대역폭과 품질 우선순위 등의 서비스를 정한 정책에 따라 차별화할 수 있다.

▲ 엔터라시스 모바일 IAM

관리자는 모바일 IAM을 통해 정책을 준수하는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기기별 사용자 통계는 물론 지역별 사용자들의 시간별 추세 통계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황실을 위한 대형 모니터는 물론 스마트폰을 통해 웹서버에 접속해 모니터링과 정책 제어를 할 수 있어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관리가 가능하다.

엔터라시스는 엔터프라이즈 요구에 최적화돼 있는 BYOD 솔루션을 통해 총소유비용 절감은 물론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인프라 구축 지원을 통해 무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무선랜 벤더들의 BYOD 지원을 본격 강화함에 모빌리티 극대화를 통한 무선랜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여타 벤더들도 BYOD 지원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어 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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