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뛰는 국내업체 위에 나는 외국업체
상태바
2.뛰는 국내업체 위에 나는 외국업체
  • 장윤정 기자
  • 승인 2001.06.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광전송장비 시장 심층분석
이미 전 세계 네트워크는 인터넷 이용자의 급증, 서비스의 다양화, 속도의 고속화, 이용분야의 확대로 말미암아 트래픽이 해마다 2∼5배까지 폭증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의 경우 이미 인터넷 트래픽이 음성시장을 추월했고, 내년에는 음성의 약 12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미 국내 통신시장 역시 인터넷 트래픽은 음성 트래픽을 넘어섰고, 내년에는 17배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통신환경의 변화는 더 이상 기존 기술로는 네트워크의 속도 및 서비스 품질, 망구축 비용 측면에서 한계에 봉착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을 의미한다. 광인터넷 장비가 향후 인프라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정보통신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1999년까지만 하더라도 광전송 장비나 광통신 장비는 그저 주목받는 수준에 불과했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우선 초기투자비용이 너무 높은 점이 사업자들이 외면한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광인터넷 기술의 급성장과 통신시장의 급속한 변화는 더 이상 이들에게 외면할 여유조차 주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해 광전송기술의 핵심인 고밀도파장분할다중전송(DWDM: Dens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장비의 등장과 통신사업자들의 대규모 광인터넷 장비 증설작업은 본격적으로 ‘빛의 속도로 인터넷 하는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21세기 트렌드 ‘광인터넷’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러한 전 세계 광인터넷 장비 시장은 2006년 약 2,700억달러 규모에서 2010년에 7,500억달러 규모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정통부는 이 가운데 광전송장비 시장이 올해 97억달러 규모에서 2003년에는 227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해 전체 광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타 시장조사 전문기관의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델오르 그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광전송장비 시장은 오는 2005년 573억달러까지 팽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델오르 그룹은 특히 DWDM 장비가 광전송장비의 버팀목으로 자리잡음으로써 2005년 365억 달러에 전체 광전송장비의 63.7%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광전송장비가 전체 광인터넷 장비 시장을 이끄는 견인차 노릇을 할 것이라는 견해에 별다른 이견이 없듯이 많은 전문가들은 향후 광가입자망 장비가 전체 시장을 장악하리라는 전망에도 크게 이견을 내세우지 않는다. 이들에 따르면 광기술이 광가입자망에 본격 적용되는 2005년경에는 광가입자망 장비시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의 경우도 대폭 성장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정통부는 이미 지난해 약 3,000억원 규모를 형성한 국내 광인터넷 시장은 매년 2배 가까이 성장세를 거듭하며 2006년에는 약 3조원, 2010년에는 8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광전송 장비 시장이 이 가운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도 세계 시장의 흐름과 일치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