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M, 기기 관리에서 애플리케이션 관리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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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M, 기기 관리에서 애플리케이션 관리로 진화”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2.04.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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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위협 해소 위해 애플리케이션 관리까지 수렴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솔루션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의 확산이 격히 전개되고, 시장에서의 요구가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 스마트 기기가 업무에 활용됨에 따라 우려되는 보안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순 기기관리가 아닌 애플리케이션 관리까지 수렴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MDM은 MAM(Mobile Application Management)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는 유선 네트워크에서의 요구와 일맥상통한다. 오늘날 정보보안의 흐름을 살피면,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과 같은 정교한 공격의 대두,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을 노리는 공격이 높아짐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통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고도로 지능화된 사이버 공격이 전개되고,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사용되는 현실에서 보안 위협을 제거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을 인지하고, 이를 사용자와 연계해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는 까닭이다.

이에 전통적 보안 솔루션을 대표하는 네트워크 방화벽 부분에서도 애플리케이션 인제/제어를 기초로 하는 새로운 방식의 방화벽이 차세대 방화벽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영역도 동일하다. 고도로 지능화된 사이버 위협이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와 같은 스마트 모바일 기기에서도 전개될 것이기에 보다 강력한 보안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기뿐 아니라 기기의 애플리케이션까지 연계한 보안이 요청되며, 이에 발맞춰 MDM은 단순 기기관리에서 보안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더하는 MAM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아자이 미쉬라(Ajay Mishra) 모바일아이언 CCO는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가 노트북PC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직원 1명이 평균 5.1대의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기기당 47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돼 이용되고 있다. 이는 기업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기기에 대한 통제는 물론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제어까지 이뤄져야 함을 의미한다”며 “MDM은 시장의 요구에 발맞춰 초기 단순한 기기 관리에서 시큐리티 관리로 이미 진화한 상황으로, 이제는 다음 단계인 모바일 기기의 애플리케이션 관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모바일아이언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애플리케이션 제어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MAM은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MDM의 기본기능 중 애플리케이션 배포 및 관리 부분에 중점을 두는 분야라고 말할 수 있다. MAM이 각광받는 까닭은 BYOD 환경에서 우려되는 개인화 데이터, 프라이버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MAM은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맞춰 기기 소유자의 개인적인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으면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과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는 데이터에만 접근, 관리할 수 있게 한다.

모바일아이언은 MAM 기능을 더하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인 데이터와 업무 데이터를 분리하고, 퇴사 등의 경우, 기기에서 업무용 데이터만을 강제로 분리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한 상황이다.

SAP 역시 최근 선보인 ‘아파리아 7.0’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제하는 MAM 부분을 강화한 상황이다. 아파리아 7.0에서는 애플리케이션 배포/업데이트/보안, SAP 스토어와의 유기적 통합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관리 부분이 강화됐다. 이는 MAM으로의 진화에 대한 대응을 보여준다.

특히 SAP의 경우, MEAP(Mobile Enterprise Application Platform) 부분에서도 선도적 역량을 갖고 있어 MAM으로의 진화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 된다. MEAP는 다양한 모바일 운영체제와 단말을 추상화해 멀티 플랫폼 환경을 통합 지원하는 모바일 플랫폼이자 개발 플랫폼으로 중앙에서 관리 가능한 플랫폼 공통의 단말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SAP는 사이베이스 인수로 아파리아와 함께 MEAP 분야에서 선도적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SUP (Sybase Unwired Platform)까지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MAM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만텍 또한 MAM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삼기 위해 MAM에 힘을 쏟고 있다. MDM 전문기업인 오딧세이소프트웨어 인수에 이어 최근 MAM 솔루션 제공업체인 누코나를 인수함으로써 MDM, 나아가 MAM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시만텍은 이와 함께 보유한 모바일 시큐리티 솔루션, 태블릿 DLP, PKI 서비스 등을 연계, 포괄적이면서 강력한 모바일 보안을 제공한다는 방침으로, 이를 통해 모바일 보안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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