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 클라우드 서비스 중개자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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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 클라우드 서비스 중개자 역할 할 것”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2.03.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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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희 더존비즈온 클라우드 사업 총괄 상무 “SMB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

더존의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는 서광희 더존비즈온 IDC사업본부장(상무)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D-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자이면서 동시에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고객이 한 곳에 모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대표주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아이튠즈라는 플랫폼에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 소비자를 모이게 하면서 생태계를 만든 것처럼 더존은 자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 첫번째 단계가 자사 상품을 클라우드로 서비스하는 것으로, 연초 출시한 세무회계사무소 전용 SaaS ‘스마트택스OS’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중소기업 업무용 SaaS ‘스마트비즈OS’이다.

서광희 상무는 “더존의 근본적인 성장동력은 중소기업에 있다. 전국 중소기업이 더존을 성장시켰으므로, 충성도 높은 고객의 비즈니스를 위해 더존이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며 “20여년간 중소기업 고객과 함께 성장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요소를 제공하겠다. 이로써 기업이 IT에 대한 인력·비용 투자를 줄이고, 핵심 영역에 더욱 주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D-클라우드 중심 생태계 이룰 것”
더존의 변신이 갑작스레 이뤄진 것은 아니다. 더존은 설립 10주년을 맞던 지난 2001년 ERP 솔루션을 발표하며 세무회계프로그램 전문기업에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본사를 강원도 강촌으로 이전하면서 종합 IT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공인전자문서사업소(공전소) 사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선정하고, 세번째 도약기를 계획하고 있다.

서광희 상무는 “중소기업의 90%는 더존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이보다 더 큰 경쟁력은 없다”며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더존의 생태계 안으로 들어오면 더존의 고객을 자사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 더존의 클라우드 사업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 대한 상생발전을 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존은 ERP 혹은 세무회계 프로그램을 D-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ERP나 회계 시스템은 기업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중앙정보시스템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여기에 그룹웨어와 다양한 협업솔루션을 얹어 조직 안팎의 구성원들이 업무를 할 수 있으며, 분석시스템을 연계시켜 중앙에 집중된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해 전사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일부, 혹은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다.

클라우드 사업을 단일 벤더가 엔드 투 엔드로 제공할 수 없다. 그래서 다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견고하게 쌓아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 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자 한다.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이 대표적인 파트너들이다. 한국에 DR센터를 유치하고자 하는 요구가 높은 일본에서도 D-클라우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차세대 그룹웨어는 ‘프로세스 플랫폼’
더존은 내달 차세대 그룹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기업의 모든 업무 시스템을 통합시킨 차세대 협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제품은 그룹웨어에 모든 업무 시스템을 연계시켜 일종의 포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며, 클라우드 팩스, 모바일, 전자화 문서 등 다양한 업무환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요한 콘텐츠는 정책에 따라 공전소에 자동 보관해 중앙집중 관리와 보안,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만족시킬 수 있다.

서 상무는 “차세대 그룹웨어는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프로세스를 단절 없이 자동적으로 흐를 수 있는 프로세스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나아가 외부 기관과 협력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비즈니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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