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시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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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시장분석
  • 장윤정 기자
  • 승인 200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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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약 500만명에 육박했다.

가입자 증가속도는 지난 99년을 기점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초고속인터넷은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안정적인 시장구도로 진입해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 국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지난해의 가입자 유치전쟁·저가·출혈경쟁을 지양하고 구축해놓은 망들을 어떻게 하면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고민해야하는 시기로 접어들었다. 또한 초고속인터넷시장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10∼20대 기반을 토대로 전 연령층으로 사용연령이 확장될 것으로 보여 고객의 다양해진 욕구를 어떻게든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도 과제중의 하나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의 올해 사업현황과 전략, VDSL, VoDSL, SDSL 등의 시장흐름과 장비업체들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국내 초고속인터넷은 지난 3월말 정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통신 242만여명, 하나로통신 128만명, 두루넷 90만명, 드림라인 17만명, 온세통신 15만명, 데이콤 11만명, SK텔레콤 4만명 등 총 509만명으로 잠정집계 됐다. 이는 총가구수의 35.6%,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26.7.%에 해당된다.

이중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두루넷이 전체 가입자의 90%를 차지하며, 이중 ADSL을 이용한 서비스 이용자가 280만 여명에 달해 약 5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부의 추정치에 따르면 국내 초고속인터넷 사용자는 올 2002년 약 550만 여명이 될 것이라고 발표됐었으나 지난 3월말의 집계는 이런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그러나 가입자수의 증가폭은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산업분석 자료에 의하면 가입자수는 99년 1,479%, 2000년 567%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약 75%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계전문가들은 지난 98년부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됐으니 99년의 증가세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며, 지난해 가장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보편화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매출액은 99년 1,340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9,660억원, 올해 약 2조 3,1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올해부터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도 지난해까지 백본망 및 가입자망 구축, 관련 장비구입, 가입자모집 등에 투자한 비용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와 같은 급격한 변동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 함께 신기술 적용 및 투자에는 일단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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