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보안업체 해외진출 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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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보안업체 해외진출 지원 총력”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2.03.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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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곤 KISIA 회장 “고객과 윈-윈 역할 모색”

우리나라 정보보안 산업의 협의체인 지식정보산업협회(KISIA)의 신임 회장으로 조규곤 파수닷컴 사장이 선출됐다. 전임 협회장인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사장의 뒤를 이어 향후 2년간 KISIA를 이끌게 된 조규곤 신임 회장은 “국내 보안 기업의 해외진출과 국내 보안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보안 관계자들과 중지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곤 KISIA 신임 회장을 만나 협회 운영 방안에 대해 들었다.

조규곤 KISIA 신임 회장은 임기중 역점사업으로 국내 보안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국내 보안시장 활성화 등 두 가지를 들었다. 지난해 잇따른 대형 보안사고의 여파로 보안산업이 큰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 때 국내 정보보안 업계의 중지를 모으는 기관으로 KISIA가 정부와 기업, 시장과 보안산업을 잇는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일본·동남아·미국 시장 공략 주력
글로벌 도약과 관련해 조규곤 회장은 일본, 동남아, 미국 시장 공략을 첫 손에 꼽았다. 이들 지역은 지난 2년간 현지 유관단체와의 MOU 등을 통해 진출 기반을 쌓아온 곳이다. 그동안 쌓아온 기반을 토대로 이들 시장에서 국내 보안기업, 제품이 시장에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조 회장은 “유럽과 같이 새롭게 진입 기반을 마련하는 지역보다 그동안 활발한 교류협력으로 기반을 쌓아온 일본, 동남아 지역에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이들 지역에 진출하는 기업에게 현지상황과 문화를 고려한 맞춤 지원을 함으로써 국내 보안산업 글로벌 진출의 동반자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 지원정책은 검토 중에 있지만, 마케팅 지원과 함께 해외 현지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조 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일괄적인 시장 접근이 아닌, 각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고객과 윈-윈할 수 있는 역할 모색”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또 다른 역점 사항은 국내 보안 시장 활성화의 촉매제 역확이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개인정보보호법 올바른 정착 지원 ▲유지보수 요율 현실화 ▲대중소기업 협력 ▲보안감사제도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됐지만, 영세, 개인 사업자의 경우에는 아직 어려움을 겪고 것이 사실이다.

조 회장은 “정보보안 업계 뿐 아니라 중소, 영세 사업자의 어려움까지 고려해 법 수립, 집행기관에 전달, 시행규칙에 반영되도록 함으로써 고객과 산업이 모두 윈-윈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데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개인정보보호법이 올바르게 정착되고, 산업발전, 나아가 전사회적인 보안강화를 이뤄낼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업간 협력 활성화가 이뤄지는 가교로써의 역할도 자임했다. 오늘날 고도로 지능화된 사이버 위협이 진행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보안 기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 역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해야만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국내 기업간에 협력 사례가 많이 나왔지만, 최근의 트렌드를 감안하면 더욱 활성화돼야 할 부분”이라면서 “협회가 기업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보다 활발한 협력이 진행되도록 연계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일류 상품의 출현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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