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스마트폰에서 두개의 OS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개인용과 업무용 OS를 나눠 보안 강화와 사생활 보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VM웨어(www.vmware.com)와 스페인 통신회사 텔레포니카(www.telefonica.com)는 스페인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2(MWC 2012)’에서 ‘듀얼 페르소나Dual Persona)’ 서비스를 발표했다.
VM웨어 호라이즌 모바일을 사용한 이 서비스는 각 회사 IT 부서에서 무선 통신을 활용해 직원의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 기업 모바일 작업 공간(이메일, 프로그램, 자료 등)을 간단하면서도 안전하게 제공, 관리, 제거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서비스는 직원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개인 모바일 환경에 침범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 전용 텔레포니카 듀얼 페르소나 서비스는 올해 2분기부터 제공되며, 서비스 사용 가능 국가 및 요금 관련 사항은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다.
VM웨어와 텔레포니카는 향후 다른 모바일 플랫폼 및 운영 체제에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협력하고 있다. 또한 두 회사는 삼성 갤럭시 S Ⅱ 기종에서 처음으로 듀얼 페르소나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경 자사 모든 단말기와 듀얼 페르소나 서비스가 호환되도록 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관리 서비스 제공
텔레포니카는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 듀얼 페르소나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 외에도, 고객이 사용하기 쉬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해 데이터베이스, 가상 데스크톱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텔레포니카 듀얼 페르소나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VM웨어 호라이즌 모바일을 활용해 IT 관리자가 직원의 업무용 계정과 모바일 프로그램을 제공, 관리할 수 있다. 이러한 분리를 통하여, 직원이 퇴사하거나 기기를 분실, 도난 할 경우 직원의 개인 정보에 접근하지 않고 회사 내부 정보를 안전하고 확실하게 삭제할 수 있다.
직원 입장에서도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용이하며, 개인 계정과 업무용 계정에서 기존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다. 프로그램에서 클릭만 하면 개인 계정과 업무용 계정을 오갈 수 있으며, 업무용 계정이나 개인 계정에 연락 등이 오면 모든 계정에서 사용자에게 연락이 왔다는 점을 알려 준다.
모이세스 나바로 텔레포니카 전략 및 클라우드 서비스 디렉터는 “듀얼 페르소나 서비스는 직원과 회사 양측 모두에게 이익을 준다. 직원 입장에서는 기기 한 대로 개인적인 일과 업무용으로 동시에 사용하면서 사생활을 침해 받지 않는 반면, 회사 입장에서는 회사 정보 보안과 통제 정도를 높일 수 있는 동시에, 모바일 기기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에 소요되는 비용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작업 공간 제공 및 관리 시간이 줄어들고 직원의 만족도는 향상된다. 이는 바로 클라우드 기반인, 사용량 기준의 과금 모델(pay-per-use model)을 적용하여 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변(Brian Byun) VM웨어 부사장 및 최종 사용자 컴퓨팅 및 모바일 부문 총괄 사장은 “VM웨어 호라이즌 모바일 프로그램을 사용한 듀얼 페르소나 서비스는 회사가 직원 개인의 스마트폰 환경에서 분리된 모바일 업무환경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VM웨어는 텔레포니카, 삼성과 협력하여 이 기술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호라이즌 모바일은 어느 컴퓨터 환경에서든지 기업 모바일 작업 환경을 제공하여, 직원 개인에게 자유를 주고 생산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