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SW 바르게 사용하는 문화 정착시킬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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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바르게 사용하는 문화 정착시킬 터”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2.02.1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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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효 KOSSA 회장 “전문인력 양성…기업 서비스 사례 만들 것”

“우리나라 SW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공개SW(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바른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 공개SW는 모든 기업이 사용하고 있으며, 정책에 따라 바르게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다.”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KOSSA)의 송상효 회장은 이렇게 말하며 “올해 공개SW를 바르게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기업들이 오픈소스 라이선스 정책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공개SW를 사용해 IT를 구축, 운영하면서 라이선스 정책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공개SW는 ‘공짜’라는 인식과 함께 성숙도가 낮은 기술이라는 오해 때문에 기업들은 공개SW 기반으로 IT를 개발하고도 자체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송 회장은 “공개SW 활성화에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공개SW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사용하는 사례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며 “국내 공개SW 산업에서 서비스 공급기업 비중만큼 사용기업의 비중을 늘려나가면서 바르게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KOSSA는 공개SW 바른사용을 위해 공개SW법센터(KOSS)와 사업협력을 맺고 다양한 사업을 벌이며, 저작권 관련 협회, 정부의 유관단체 등과도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인력양성으로 공개SW 역량 강화
최근 업계의 화두인 빅데이터 환경에서는 하둡, 맵리듀스 등 오픈소스 기술이 주목되고 있으며, 클라우드, 모바일 환경에서도 공개SW가 중심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공개SW 산업은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성숙돼있지 못한 현실이다. 따라서 KOSSA는 경쟁력 있는 공개SW 서비스 모델을 통해 시장을 주도적으로 끌어나갈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특히 전문기술인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SW 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공개SW 인력의 전문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개SW 부흥기를 이끌기 위해 공개SW 교육을 기장으로 인력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역설하며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공개SW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관련 교육 수요가 높아질 것이다. 공개SW 교육센터를 활성화해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OSSA는 정부 시범사업으로 공개SW 교육과 관련된 오픈마켓의 일종인 ‘OLC(OSS Learning Community Center)’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OLC는 50명 이상 수강한 강좌 49개, 262명의 수강생을 배출하는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했다. 올해는 이를 더욱 활성화시켜 일부 강좌는 유료로 전환해 공개SW 교육 콘텐츠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OLC의 4개 정규 과정을 중심으로 기술인증을 시범실시할 예정이다.

공개SW의 개발자 확대를 위해 국내 공개SW 개발자들의 글로벌 커뮤니티 참여를 독려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재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도 밝혔다.

송 회장은 “해외에서는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발전해 오픈소스 공급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커뮤니티에 국내 개발자들이 활동하면서 국내에 필요한 기술을 오픈소스 상용화 버전에 반영하거나 국내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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