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주요 통신사업자(KT, SKT, LGU+, SK브로드밴드)가 제출한 지난해 마케팅비 및 투자비 집행 실적을 집계해 발표했다.
2011년 마케팅비 집계 결과, 전년(7조5261억원) 대비 6073억원 절감된 총 6조9188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선부문 마케팅비는 5조7509억원, 유선부문 마케팅비는 1조1679억원이었다.
통신사의 마케팅비는 광고 선전비를 제외한 수치로, 통신사가 집행한 단말기 보조금, 고객유지 수수료 등의 비용을 집계한 것이며, 전년 대비 사업자별 마케팅비 절감 비용은 KT가 1572억원, SKT(SK브로드밴드 포함)이 1374억원, LG U+ 3127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1년 통신사업자의 투자 실적은 7조6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6조4012억원)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통신사업자들은 무선 트래픽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3G의 용량 증설과 LTE 네트워크 품질향상을 위한 투자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KT 3조3185억원, SKT 2조2745억원, SK브로드밴드 3642억원, LG U+는 1조7156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방통위는 2011년 통신시장 마케팅비 및 투자액 분석 결과, 절약된 마케팅비 약 6000억원 규모가 투자재원으로 활용돼 바람직하고, 2010년 대비 2011년 유무선 마케팅비(매출액 대비) 비율(유선 11.7% → 10.8%, 무선 25.1% → 23.8%)은 감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1년 역시 무선 부분의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율이 갤럭시 S2, 아이폰 4S, LTE 폰 등 스마트폰 중심의 마케팅경쟁으로 인해 2011년 마케팅 가이드라인(20%)수준을 넘고 있어 추가적인 마케팅비용 절감을 위해 2012년에도 마케팅 규제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각 통신사별 2011년 매출 대비 마케팅비율은 KT 16.5%(유선 9.5%, 무선 24.4%), SKT군 21.7%(SK브로드밴드 11.9%, SKT 23.7%, LG U+ 18.4%(유선 13.4%, 무선 22.8%)였다.
이에 방통위는 2012년도 마케팅 가이드라인(20%) 준수 유도를 위해 월별 마케팅비 지출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소모적이고 과도한 마케팅비 지출에 대해서는 신속히 실태조사하고, 위법한 마케팅 경쟁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관련 법규에 따라 제재할 방침이다.
또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준수 등 마케팅비 절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과징금 경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절감된 마케팅비용이 4G 네트워크 투자 및 양질의 콘텐츠 확보 등 생산적 투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통신사업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