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앱, 수익모델 개발·다변화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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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앱, 수익모델 개발·다변화 시급하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2.01.1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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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안드로이드 앱 톱 300 중 유료 앱은 5개에 그쳐

콘텐츠와 기술만으로 누구나 대박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모바일 앱 시장에 대한 기대와는 달리, 이용자가 많은 상위권 앱 중 유료 앱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은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이 요구된다.

시장조사 업체 랭키닷컴이 지난해 12월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4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용자수를 기준으로 한 상위 300개 앱 가운데 유료 앱은 단 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개의 유료 앱은 단말기의 메모리 관리나 성능 향상을 위한 앱 또는 게임 앱으로 범위가 한정적이었고, 무료로 공개된 API 등을 이용해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수준의 앱도 아니다. 즉, 일반인들이 간단한 개발 기술을 습득해 대박의 꿈을 실현하기란 현시점에서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초기 모바일 앱은 약국 찾기나 지하철 역 알람, 유아용 놀이기구 등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고, 엄청난 다운로드 수익을 기록한 스타 개발자들도 여러 차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랭키닷컴의 조사 결과, 안드로이드 앱 톱 300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단말기 배터리 잔량 표시나 파일 관리 등을 위한 유틸리티 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에는 게임 앱(31개)이, 3위에는 커뮤니케이션 앱(24개)이 올랐고, 세 분야의 앱 수를 합치면 상위 300개의 앱 중 37% 이상을 차지한다.

많은 업체와 기관에서 독창적이고 유용한 앱 개발을 목표로 일반인이나 학생 대상의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콘텐츠 다양화나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이용자가 몰리는 앱의 종류가 매우 한정적인 상황이다.

한편 얼마 전 구글은 전세계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수가 단 3년 만에 100억 회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의 조사업체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앱 중 2/3가 무료 앱이며, 이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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