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팬택, 북미 LTE 디바이스 시장 개척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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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팬택, 북미 LTE 디바이스 시장 개척 ‘잰걸음’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2.01.10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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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LTE 스마트폰 2종 공개 … 팬택, 방수기능 갖춘 LTE 태블릿 출시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 팬택이 북미 LTE 폰 시장 공략에 가속을 붙이기 시작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레볼루션’과 ‘니트로 HD’ 출시에 이어 북미 LTE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스펙트럼(Spectrum)’, ‘바이퍼(Viper)’, ‘커넥트4G(Connect 4G)’ 등 3종의 LTE 스마트폰을 공개했고, 팬택 역시 CES 2012에서 미국 AT&T를 통해 2종의 LTE 디바이스를 공개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을 통해 오는 19일 출시되는 LG전자 ‘스펙트럼’은 4.5인치 ‘트루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HD LTE 스마트폰으로, 자연에 가까운 색재현율을 자랑한다. 또한 기존 스마트폰 대비 해상도, 선명도 등이 월등해 LTE 서비스의 핵심인 ‘고해상도’ 콘텐츠 구현에 강점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CES 2012에서 전시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스펙트럼’ 사용자가 LTE의 빠른 속도와 ‘트루 HD IPS’의 화질을 누릴 수 있도록 ‘ESPN 콘텐츠 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오는 2월 5일 열릴 수퍼볼 게임을 비롯 전 세계 스포츠 경기 결과와 영상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 ‘바이퍼’와 ‘커넥트4G’는 스프린트(Sprint)와 메트로PCS를 통해 각각 출시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4인치 디스플레이,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가 탑재됐고, 전자기기간의 무선 네트워크 기능 중 하나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를 지원해 디지털TV 등의 기기와 상호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본격적으로 열린 LTE 시장에 프리미엄부터 대중적인 스마트폰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 맞춤형 모델을 출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CES 2012에서 AT&T를 통해 2종의 LTE 디바이스를 공개했다. 2종의 디바이스는 방수기능을 갖춘 8인치 LTE 태블릿인 ‘팬택 엘리먼트(Pantech Element, 모델명: P4100)’와 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TE 스마트폰 ‘팬택 버스트(Pantech Burst, 모델명: P9070)’다.

LTE 태블릿 ‘팬택 엘리먼트’는 팬택이 내놓은 첫 번째 태블릿이다. ‘팬택 엘리먼트’는 방수 기능이 가장 큰 특징으로, 물에 젖거나 빠지더라도 문제없이 작동하도록 설계돼 이동성과 사용성이 크게 향상됐을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라스베가스 현장에서는 AT&T 개발자 서밋에서 최신 제품을 소개하는 순서에서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가 무대에 올라 직접 ‘팬택 엘리먼트’를 소개했다. 임 전무는 물이 가득한 수조에서 제품을 꺼내는 시연을 해 ‘팬택 엘리먼트’의 뛰어난 방수 성능 입증과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팬택 엘리먼트’는 OS로 안드로이드 3.2 허니콤을 탑재하고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갖춰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재생 등에서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디스플레이는 8인치며 XGA(1024×768) 해상도를 지원한다. 그 외에도 모바일 디바이스 최초로 차세대 진동 모터인 피에조 모터(Piezo Motor)를 탑재해 터치시 혹은 게임 플레이 중 세밀한 진동 효과를 표현한다.

또한 LTE 스마트폰 ‘팬택 버스트’도 CES에서 AT&T를 통해 공개됐다. ‘팬택 버스트’는 4인치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팬택이 AT&T에 공급하는 첫 번째 LTE 스마트폰이다. 슬림하고 금속 느낌이 나는 디자인이 인상적인 버스트는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갖추고 있으며 16GB의 내부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팬택은 지난해 9월 버라이즌을 통해 LTE 스마트폰 ‘브레이크아웃’을 출시한 가운데 이번에 CES에서 공개된 방수 LTE 태블릿 ‘팬택 엘리먼트’와 LTE 스마트폰 ‘팬택 버스트’를 AT&T에 공급함으로써 미국 양대 이동통신사업자 모두에 LTE 디바이스를 공급하는 4번째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사가 됐다.

임성재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은 “방수 LTE 태블릿 ‘팬택 엘리먼트’와 LTE 스마트폰 ‘팬택 버스트’는 LTE로 대변되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시장에서도 팬택의 혁신이 계속될 것임을 보여준다”며 “팬택은 세계수준의 기술력과 사업자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혁신적 모바일 디바이스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북미 LTE 시장은 전년 대비 120% 성장한 1470만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LTE 디바이스 제조사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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