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M 확산, 스마트워크 시대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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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M 확산, 스마트워크 시대 앞당긴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2.01.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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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솔루션 주도권 경쟁 ‘점화’ … 스마트워크 보안 ‘부각’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를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여러 기업에서 고려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 가능해 ‘손 안의 PC’로 불리는 스마트폰의 특성을 비즈니스에 접목함으로써 연속성과 민첩성이란 모바일 오피스를 극대화시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무수행의 연속성을 높이고, 기업 민첩성을 높이는 이점이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우선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바로 정보보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그것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는 이동성이 뛰어난 만큼 분실의 위험이 높으며, 이로 인해 정보유출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다.

MDM, 국산 Vs 외산 경쟁 ‘본격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워크 보안에서도 기본은 역시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이다. PC의 역사에서 악성코드가 가장 최초의 위협으로 등장해 지금까지 각종 사이버 공격의 기초로 활용되는 것처럼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악성코드 위협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될 뿐 아니라 실제로 정상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은 필수다.

하지만 기업의 관점에서 볼 때 스마트워크를 위해 보다 중시되는 것은 산재된 스마트기기에 대한 관리방안을 확보하는 것이다. 안티바이러스 기능은 기본으로, 악성코드 방역을 넘어 스마트기기와 사용자에 대한 관리와 통제력을 부여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편리성만큼 분실/도난 가능성이 높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고려해 분실, 도난 발생시 기기에 저장된 정보, 혹은 분실 기기를 활용한 기업 내부 네트워크로의 불법적인 접근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분실/도난 대응방안, 기업 자산으로서의 관리 방안이 요청되며, 기업 외부에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무선을 통해 이용되는 만큼 중간자 공격 방지를 위한 암호화와 강력한 사용자 인증 등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은 것이다. 나아가 모바일 오피스의 효율 극대화를 위해 기기의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애플리케이션과 정책을 즉각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기능도 필요하다.

이에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MDM(Mobile Device Management)이다. MDM은 이동통신 기기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총체적인 관리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기업의 스마트워크 보안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기존 모바일 백신을 제공하던 기업도 단순 백신 제공에 그치지 않고 MDM 진화에 속속 나서면서 MDM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MDM은 애플리케이션 배포 등 애플리케이션 관리, 기기와 기기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자산관리, 루팅 등을 방지하는 보안 관리, 카메라 등의 이용을 금지하는 자원제한 등이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모바일 등 현존하는 다양한 스마트폰 OS를 지원해야 한다는 점은 MDM의 기본이며, 나아가 사용자의 이용을 돕고, 관리자의 관리 부담 해소를 위한 서비스 포털과 헬프데스크 등도 MDM의 기본 조건 중 하나다.

국내 시장에서 먼저 알려지고, 점유율 측면에서 앞서 나간 것은 글로벌 MDM 솔루션이다. 사이베이스, 모바일아이언, 젠엔터프라이즈 등이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MDM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적극 소개하면서 시장 개척에 나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 기업의 공세도 만만치는 않다. 국산 MDM 솔루션이 시장에서 고전한 까닭은 비교적 늦은 시장 진입에도 원인이 있지만 애플 iOS 지원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까닭이 크다. iOS 기반의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황에서 iOS 지원 미비는 약점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최근 애플이 국내 MDM 솔루션 기업과 제휴를 체결하면서 iOS 지원문제를 해소, MDM 시장에서 글로벌 솔루션에 꿀림없는 경쟁이 가능하게 됐다. 인포섹, 지란지교소프트, 루멘소프트 등이 iOS 지원을 공식화하면서 MDM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스마트워크·MDM, 2012년 개화 기대
MDM 시장 활성화는 스마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MDM 시장 경쟁 본격화는 그동안 스마트 기기에 대한 관리방안을 확보하지 못해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에 미온적일 수밖에 없었던 기업의 고민을 해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삼성화재, 포스코 등에서 이미 스마트워크 구축에 나서 효용성을 검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2년에는 본격적으로 스마트워크 구축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기대다. 기업의 스마트워크 구축시 관리방안 마련은 필수기 때문에 스마트워크 구축 본격화는 MDM의 수요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젠엔터프라이즈 국내 총판인 크로스위브 최태훈 사장은 “2011년 국내 스마트워크가 첫 발을 내딛었다면, 2012년은 수요가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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