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IT 이니셔티브가 바로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기업들의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 기술을 접목시키면서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풀 및 커뮤니케이션 자원을 가상화된 공간 내부에서 통합할 수 있게 해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서는 구축 이전 단계에서부터 많은 부분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단순히 연결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사용자가 이전과 다름없는, 혹은 이전보다 개선된 생산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성능이 우선적으로 보장돼야 하며, 안정성이나 보안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핵심은 애플리케이션 성능
클라우드 컴퓨팅의 매력은 빠르고 효율적이며, 적은 비용으로 IT 인프라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에는 여전히 많은 장애물이 있다.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문제 해결은 물론 재해복구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클라우드를 이용한 데이터센터 통합은 IT 서비스 수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이뤄진 후 시도돼야 한다. 통합으로 인해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발생하며, 지연이 증가하고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이 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해 가상화된 서버는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시간과 장소에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수 있지만 동시에 보다 강력한 시스템과 높은 데이터 가용성을 요구한다. 또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지연, 그리고 대역폭에 대한 제약이 민감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WAN 구간 성능 향상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최적화와 통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WAN 성능은 이를 상쇄시키는 중대한 문제를 야기한다. 핵심은 WAN 구간의 성능과 안정성, 그리고 보안을 강화하는 것에 달려있다. 최적의 WAN 최적화 솔루션은 세 가지 핵심 기술을 갖춰야 한다.
첫 번째는 애플리케이션 트래픽에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 있는 데이터 스트림라이닝, 중복 트래픽 제거, TCP, UDP, 그리고 기타 데이터 트래픽 최적화 등의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데이터 스트림라이닝은 WAN 트래픽을 60~95%까지 줄일 수 있으며, 이는 바로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바로 트랜스포트 스트림라이닝이다. 트랜스포트 스트림라이닝은 WAN 환경에서의 전송 프로토콜 동작을 최적화함으로써 성능을 향상시키며, HTTPS와 같은 암호화된 트래픽을 가속화한다.
마지막은 애플리케이션 스트림라이닝 기능이다. 이는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 WAN 라운드 트립을 감소시키며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프로토콜 채트니스를 줄여주고 애플리케이션 오버헤드를 최소화한다. 이러한 기술들이 바로 기업들이 WAN 성능과 최종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활용하는 다양한 요소를 위한 기초가 돼야 할 것이다.
최적화된 WAN과 애플리케이션 성능 향상은 데이터센터 내부 문제만 해결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센터간 혹은 데이터센터와 지사 그리고 모바일 환경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까지 이런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광범위한 WAN 최적화 솔루션은 지사에 설치하기 위한 WAN 최적화 어플라이언스뿐 아니라 WAN 최적화 어플라언스와 통신하고, 모바일 단말의 성능을 가속화하기 위한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까지 필요하다.
이외에도 물리적인 하드웨어를 도입하기에 어려운 곳에 WAN 최적화를 적용하기 위한 기능, 그리고 가속화의 장점을 퍼블릭 클라우드의 애플리케이션과 스토리지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요구된다. WAN 최적화 솔루션은 WAN 환경에서 대부분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현저히 향상시킬 수 있으며, 동시에 효율성을 강화해 WAN 대역폭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들이 WAN 환경에서 가속화될 때, 사용자와 데이터센터 사이의 물리적인 거리는 더 이상 중요한 장애가 되지 않으며, 비로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통합을 현실화할 수 있다. 통합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가속화된 애플리케이션의 결합은 사용자들에게 애플리케이션 성능 향상과 데이터의 정합성을 보장하며, IT 관리자에게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단순화를 통해 유지보수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게 해준다.
WAN 최적화로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
WAN 최적화 솔루션은 고성능 재해복구를 통한 데이터 보호 기능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적절한 시간 내에 데이터가 재해복구 사이트나 2차 데이터센터로 확실하게 도달하지 못한다면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 필요한 것은 WAN을 통해 1Gbps에 달하는 대규모 트래픽을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한 SSD(Solid State Drive) 기반의 WAN 최적화 어플라이언스다. 이러한 WAN 최적화 어플라이언스를 통해 다수의 SAN 어레이를 빠르게 복제함으로써 통합된 데이터센터를 보호하며 동시에 수백여 개에 달하는 원격 지사에 WAN 최적화를 제공할 수 있다.
기업들은 중앙 집중화된 관리가 가능한 WAN 최적화와 재해복구의 도움을 통해 통합 전략을 발전시킴으로써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위한 위치에 서 있다. 그리고 통합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겪었던 장애물과 동일한 문제점, 즉 사용자와 데이터간의 거리로 인한 지연이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저하시키고 데이터 오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문제점을 해결해야만 한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WAN 최적화 어플라이언스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위해 기존의 백업 방식을 강화하고 백업 소프트웨어와 이음매 없이 매끄럽게 통합할 수 있는 가속화 솔루션도 필요하다. 이러한 가속화 솔루션은 보안성과 함께 중복제거 기능을 제공하고 복원을 위한 가속화 기능 또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가상화·클라우드 가시성 확보
WAN 최적화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가시성 확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한 통합으로 인해 기업들은 어느 서버가 가동되고 있는지,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의 가동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전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맵을 구성하기 어려워졌다. 물론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맵핑을 위한 프로세스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통합 프로세스를 위한 필수 요소며, 기업들은 중앙 집중화 이전에 애플리케이션 성능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를 통해 서비스 수준이 최적의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네트워크 관리자는 네트워크 성능을 네트워크에 연결된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과의 상관관계까지 고려해야 하며, 이는 점차 분산되고, 복잡해지는 가상화, 클라우드, 그리고 물리적 인프라 등의 다양한 환경까지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할당된 대역폭 이상을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파악하기 위한 툴, 애플리케이션 우선순위 할당을 위한 툴, 트래픽 분석기 측면에서가 아닌 최종 사용자 측면에서 애플리케이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줄 수 있는 툴과 같은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가시성 확보를 위한 툴이 필요하다.
기업의 IT 인프라에서 비즈니스를 최적의 상태로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네트워크 관리자는 서버나 비즈니스 관리자, 외부 서비스 제공업체,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과 점점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또 네트워크 관리자는 SLA를 만족시켜야 할 뿐 아니라 학습을 통해 문제를 식별하고 사용자들이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아차리기 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네트워크 모니터링 툴은 점점 정교해지고 있으며, 패킷과 플로우 데이터의 캡처와 같은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근본적 원인을 분석하고 예측을 위한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확장된 성능 데이터를 캡처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툴은 네트워크를 학습하고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를 리포팅하는 정교한 행동 분석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즉 네트워크 모니터링 툴은 IT 부서가 비즈니스에 있어서의 우선순위를 네트워크에 적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도록 디자인되고 있는 것이다.
지능화되고 강력한 네트워크 모니터링 및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기존의 미션크리티컬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VoIP나 온디맨드 협업, 웹 컨퍼런싱와 비디오 컨퍼런싱 등 대역폭 소모가 많은 기술을 사용할 뿐 아니라 서버 가상화, 스토리지 통합,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통합 과정 역시 모니터링과 관리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는 네트워크 관리자들에게 동적으로 만들어지고, 가상 환경 내에서 이동하며, 사라지는 서버에 대한 모니터링 능력을 요구한다. 네트워크 관리자들은 또한 데이터와 비즈니스 로직의 서버간 이동 가능한 새로운 시대의 컴퓨팅 모델 내에서 네트워크와 개별적인 서비스 사이의 상호관계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통합 모니터링·관리 툴 ‘중요’
네트워크 모니터링과 관리 툴의 주된 목표는 IT 관리자와 그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 주요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그리고 네트워크가 개별적으로 또는 통합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대다수 기업들은 서버 통합, 가상화 그리고 데이터센터의 전환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려 시도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는 IT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것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예를 들면 애플리케이션 내부에 대한 가시성은 가상화나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로 인해 저하된다. 왜냐면 애플리케이션 로직이 여러 서버로 분리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코드의 새로운 버전이나 업그레이드가 매일 혹은 주 단위로 일어날 수 있다. 또 다른 예로는 수많은 서버 관리 툴, 특히 하이퍼바이저 업체의 관리 툴은 오로지 특정 벤더의 시스템만을 관리하기 위해 디자인됐다. 따라서 가상 혹은 물리적인 환경을 아우르는 통합된 뷰를 얻기 어려워지며 속도 저하 현상이 발생할 경우, 이것이 하드웨어 결함인지, 하이퍼바이저 계층에서 발생한 문제인지 단정하기가 쉽지 않다.
네트워크가 비즈니스를 최상의 상태로 운영하기 위해 요구되는 성능을 제공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정교한 IT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네트워크 모니터링과 관리 툴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인프라를 더욱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WAN 최적화 및 데이터센터 통합과 같은 전략적 IT 프로젝트의 설계를 위해 점점 다양한 IT 부서들이 이 같은 툴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네트워크 모니터링과 관리 툴의 발전, 그리고 이런 가시성 확보를 위한 툴의 광범위한 사용은 아직도 많은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 관리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툴이 등장하고 있다.
ADC 통한 가용성·안정성·보안성 확보
이와 함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형 데이터센터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의 성능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최근에는 웹과 네트워크 서비스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 방식의 ADC가 등장, 관리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 가상화된 서버에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적용함으로써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적용이 간편하고, 확장성이 뛰어나 프라이빗 클라우드뿐 아니라 별도의 하드웨어 적용이 어려운 퍼블릭 클라우드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솔루션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소프트웨어 방식의 ADC는 중앙집중화된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 및 사용자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트래픽을 관리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의 도입 시간을 줄여주고,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가용성과 안정성, 그리고 보안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막강한 장점을 발휘하면서 제 몫을 다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다양한 기술과 툴을 통해 장벽을 하나씩 넘어야 한다. 우선 올바른 클라우드로의 이동을 위해서는 먼저 IT 환경 내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며, 애플리케이션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그리고 서비스 수준을 만족시키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트래픽 중복제거와 애플리케이션 가속을 통해 WAN과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향상시키는 최적화 툴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최종 사용자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조율하기 위해 디자인된 WAN 최적화 적용, 중앙 집중화된 관리와 재해복구 등에 대한 세밀한 계획을 통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최적화와 통합을 진행해야 궁극적인 성공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