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트래픽 부하 해결사 CDN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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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트래픽 부하 해결사 CDN 서비스
  • 한재룡 신텔정보통신 기술이사
  • 승인 2001.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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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N서비스 현재와 미래
CDN은 인터넷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메가트렌드이다. 현재 CDD 서비스 업체 및 CDN 사업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은 에지(edge) 수준으로, 또 궁극적으로 피어(peer) 수준까지 발전해 갈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CDN이 현재 당면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결책을 찾아 지난 1년간 CDD 서비스 업체에 근무하며 겪은 경험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ITM으로써의 CDN
지난 99년 아카마이(Akamai)의 나스닥 질주가 인터넷에서 CDD(Contents delivery & distribution)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이후, 아데로(Adero), 디지털 아일런드/샌드파이퍼(Digital Island/Sandpiper), 미러 이미지(Mirror Image), 사이데라(Cidera)와 같은 CDD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등장했다.

업체마다 서비스 방식도 다양하다. 위성을 사용한 스트리밍 위주의 서비스, 지리적인 DNS 위주의 콘텐츠 관리 중심 서비스, IDC와 RDC(Regional data center)간의 콘텐츠 싱크로니제이션(synchronization) 위주의 서비스 등.

각 업체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진 모습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아카마이와 후발 주자들 간에는 현격한 차이가 존재한다. 어떤 전문 연구 기관에서는 후발 주자들을 CDD 업체로 분류하면서 아카마이를 ITM(Internet Traffic Management) 업체로 분류하기도 한다.

아카마이가 MIT 교수 출신의 연구진을 통해 자체의 CDN 솔루션을 가지고 서비스를 시작했음에 비하여 후발 주자들은 당시 CDN 구성을 위해 선택할 수 있었던 유일한 대안인 잉크토미 제품을 주력 캐시 제품 및 CDM(Contents distribution management) 솔루션으로 채택했던 것이다.

초기 시장에 대한 자체 솔루션을 가지고 참여한 아카마이에 비해, 후발 주자들은 타사의 솔루션을 채택함으로써 초기 사업 전개는 빠르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설비 투자 비용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사업을 시작했던 것이며 지난해부터 그 후유증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시장 진입 시점 선택과 조기 시장 선점 효과가 커서 채택한 솔루션의 가격보다도 우선적 고려 사항인 일반적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의 사고 방식을 인터넷 시설 투자가 막대한 CDD 업계에 도입했던 것이다. 2000년 나스닥이 침체되면서 초기 사업 전개시에 간과했던 솔루션 도입 비용에 대한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가가 하락하고 사업 확대에 각 업체들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기 시작했으며, 주위의 시선도 장밋빛에서 회색으로 전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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