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무선인터넷 관련 기술동향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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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무선인터넷 관련 기술동향Ⅰ
  • 이기혁 SK텔레콤 무선인터넷부문 플랫폼연구원 팀장
  • 승인 2001.06.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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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
IT 업계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로 부상한 무선인터넷은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기술 선진국에서는 무선인터넷 관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고, 국내에서도 이동통신사업자를 비롯해 중대형 서버업체, 솔루션업체들이 국내 시장 선점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기존의 유선인터넷 환경에서는 무선 구간에 대한 고려 없이 유선 위주로 서비스를 위한 기술이 개발됐다. 하지만 점차 무선인터넷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 고려했던 사항과는 다른 무선만의 특성에 맞는 기술들이 필요, 새로운 기술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무선인터넷 네트워크 관련 기술

1) 네이밍 및 주소관리 기술

현재 인터넷에서는 IPv4 주소체계를 사용하고 있지만 인터넷 사용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IPv4로는 주소가 부족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안으로 IPv6가 등장했다.

IPv6는 IETF 공식 규격으로 IPv4를 개선하기 위해 설계되어 IPv4나 IPv6를 채용하고 있는 네트워크 노드들은 이 두 가지 IP 중 어떤 패킷이라도 처리가 가능, 사용자들이나 서비스 제공자들은 부가적인 노력 없이 각기 독립적으로 IPv6로 갱신이 가능하다.

IPv6가 IPv4에 비해 명백하게 개선된 점은 IP주소 길이가 32 비트에서 128 비트로 증가했다는 점으로 이러한 주소 체계의 확장은 가까운 장래에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으로써 네트워크 주소가 부족해 질 것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한다.

IPv6는 하나의 호스트에서 다른 하나의 호스트로 데이터를 보내는 유니캐스트(unicast), 하나의 호스트에서 가까이 있는 여러 개의 호스트들로 보내는 애니캐스트(anycast), 하나의 호스트에서 다중 호스트들로 보내는 멀티캐스트(multicast) 등 3가지 형태의 주소에 관한 규칙을 가지고 있고 부수적인 다양한 이점들을 지니고 있다.

2) 이동성 관리 기술

무선인터넷 환경에서는 단말기가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움직이며 장소가 항상 바뀌지만 단말기의 이동성에 관계없이 기존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단말기의 이동성에 대한 대안으로는 모바일 IP(Mobile IP), W-TCP, MANET 등을 들 수 있다.

이동 네트워킹이 널리 보급되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인터넷의 핵심 프로토콜인 IP의 동작으로 이동 노드인 경우 이동에 따라 매번 새로운 IP주소를 부여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IP 부여는 투명한 이동성 지원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 방법으로 IETF 워킹 그룹에서 표준으로 제안한 모바일 IP에서는 이동노드가 2개의 IP 주소를 보유, 하나는 HA(Home Address)로 일반 IP주소와 마찬가지로 고정된 주소이고 다른 하나는 COA(Care-of-Address)로 새로운 연결 지점마다 변경되는 주소로 2개의 IP주소 사용으로 이동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준다. W-TCP는 유선 환경에 맞게 설계되어 있는 기존 TCP에 무선 구간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 TCP의 성능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 모바일 IP 기술을 이용할 때 핸드오프가 발생하더라고 TCP 연결상에 데이터의 에러 없이 전송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MANET(Mobile Ad Hoc Network)은 유선망의 구축이 어려운 전시, 재난상황 등에서 쉽게 통신망을 구성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기지국 등의 고정된 인프라나 중앙 집중형 접근 지점의 도움이 필요 없는 망 구조로 현재 무선 단말기들이 이동하는 경우 동적으로 변하는 망 구조의 지원을 위한 라우팅 프로토콜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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