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이 인기를 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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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이 인기를 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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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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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Yes or No
많은 기업들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무선 장치에서 스트리밍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들 회사 중 가장 잘 알려진 패킷비디오(PacketVideo)는 최근, 특히 현재와 같은 침체 시장에서 무선 회사로서는 전례가 없는 액수인 1억 달러의 자본 투자를 받았다. 그러나, 과연 스트리밍 미디어 시장이 무선에서 기술적으로나 사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 아니다 ★★
불가능한 일이다. 무선 비디오, 스트리밍, 멀티미디어 등 어떤 이름을 붙이더라도 이것은 케케묵은 기술 업계의 강박 관념이 다시 한 번 거론되는 것 뿐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술 회사들은 컴퓨터와 다른 장치를 TV로 바꾸고 싶어한다. 그래서 1990년대 초에는 모든 사람들이 CD로 비디오 클립을 볼 수 있게 됨으로써 ‘멀티미디어’가 컴퓨팅 환경을 혁신시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뉴스, 스포츠, 회의, 광고, 영화 등 모든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이 수백 만개의 채널을 갖춘 장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나중에 DSL과 케이블모뎀이 시장에 등장한 후에도 이 예상은 빗나갔다.

해상도가 떨어지고, 자꾸 끊어지는 작은 이미지로는 관심을 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엄마와 할머니가 전자 메일을 통해 교환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비디오 엽서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의 새로운 컴퓨터에는 DVD 드라이브가 갖춰져 있지만, DVD 드라이브로 영화를 보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세금 소프트웨어에 대한 교육 비디오 등을 볼 수는 있겠지만 진정한 유용성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비디오 매니아가 성공하면 네트워크의 귀중한 대역폭만 낭비하면서 가격이 비싸고 전원 소비량이 극심한 장치를 실행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결국 비디오와 대부분의 스트리밍 미디어로 많은 돈을 벌 수는 없기 때문에 곧 투자 자본이 고갈될 것이며, 휴대폰을 미니 TV로 바꾸려고 하는 기업은 Pets.com과 같은 결말을 맞거나 On24처럼 힘든 싸움을 하게 될 것이다. 한 번 생각해 보라.

On24는 기자 회견이나 기업 발표와 같은 단순한 이벤트의 비디오를 사무실 컴퓨터에 전달하는 그럴듯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지만, 이 서비스의 경우에도 수익이 비용보다 작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제, 제약 사항이 더 많은 모바일을 생각해 보자. 과연 모바일 On24가 영리적인 측면에서 얼마나 타당할 수 있을까? 모바일 On24는 물론 다른 비디오 기반 서비스도 영리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 그렇다 ★★
스트리밍 멀티미디어는 분명 밝은 미래를 약속한다. 사실상, 주요 무선 미디어 스트리밍 벤더인 패킷비디오와 블레이즌(Bla-zen)은 이미 아시아, 유럽 및 미국에서 수많은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블레이즌은 스트리밍 비디오 클립과 영화를 제공하는 여러 소비자 지향 기업과 협력하고 있고, 패킷비디오는 트래픽 모니터링은 물론 보안 및 원격 애플리케이션에 자사의 기술을 사용하는 여러 비즈니스가 있다. 그렇다. 인터넷에서 스트리밍 비디오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것은 고정된 환경 때문이었으며, 인터넷 스트리밍 비디오는 보다 강력한 비디오 소스인 TV와 직접 경쟁해야 했다.

모바일 스트리밍은 고정된 인터넷이 제공할 수 없는 것, 즉 ‘상황에 따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트럭 운전사가 교통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라이브 비디오를 호출할 수 있고, 현장 직원이 서비스 콜을 도와주는 교육 비디오를 전화로 액세스할 수 있으며, 농사꾼이 밭에서 일기 예보를 볼 수도 있다. 이러한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분명히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비자 시장도 있다. 이것은 사용자들이 무료로, 또는 불편한 신용카드 지불 과정을 통해 스트리밍 미디어에 액세스하는 인터넷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라. 무선 운영자는 PPV(Pay-Per-View), 추가적인 월 요금 및 고가의 연결을 비롯하여 다양한 서비스 요금 옵션을 수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요금 청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추가 요금을 제외하더라도, 무선으로 제공된 스트리밍 미디어는 최소한 접속 시간을 증가시킴으로써 운영자가 서비스를 지원하고 판촉할 만한 명백한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실현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처음에는 스트리밍 미디어를 지원하는 휴대폰의 가격이 비쌀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점점 떨어질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의 확산을 통해 네트워크 운영자가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장치+서비스’ 패키지가 등장할 수도 있다. 또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같은 칩 제조업체는 배터리 제약을 극복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물론, 무선 스트리밍 미디어가 단시일 내에 급성장하리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3G가 등장하면서 수요가 커지게 될 2003년에는 기업 및 소비자 사용량이 거의 비슷한 속도로 증가할 것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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