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비즈니스가 가치사슬 혁신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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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비즈니스가 가치사슬 혁신 앞당긴다
  • 김기열 KTF Biz사업본부 본부장/상무
  • 승인 2001.06.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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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비즈니스 칼럼
빌게이츠는 그의 저서 ‘생각의 속도’에서 ‘정보의 흐름이 생명줄(Information Flow Is Your Lifeblood)’이라고 했다. 그는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가장 의미 있는 방법은 ‘정보의 탁월한 이용’에 있다고 강조, 기업들은 사내 조직내에 정보가 원활하고 빠르게 흐를 수 있도록 ‘디지털신경망(Digital Nervous System)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빌게이츠의 의견에 공감, 저마다 경쟁력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사내외 자원의 네트워킹’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등 ‘이동 네트워킹’을 추구하는 모바일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m-커머스는 단순히 거래 차원에 국한된 개념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업, 기업과 기업간의 가치사슬(Value Chain)의 효율화 및 고부가가치화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며 이 속에서 모바일 솔루션의 발전방향과 역할을 논의하고자 한다. 현재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개발되는 모바일 솔루션은 크게 3가지 기술이 결합된 복합체로 무선 단말기와 모바일 컴퓨팅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 그리고 업무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분, 이 3가지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소형화·전문화’로 발전
우선 무선 단말기는 기존 음성 위주의 단말기에서 SMS 및 중저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거쳐 PDA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고속 데이터 전송 단말기로 발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에 따라 크게 2가지 방향으로 단말기 형태가 전개될 전망으로 일반 소비자 대상의 무선 단말기는 소형화되고 여러 기능이 복합화 될 것이지만, 기업 대상은 일정한 크기를 유지하면서 용도에 적합한 형태로 전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무선 단말기는 사용자에 따른 적정한 소형화와 전문화라는 양대 축에 의해 발전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사용자 편리성을 제고하기 위한 인터페이스 기술도 점차 발전하고 있다.

음성 인식을 이용한 인터페이스, 사이즈가 작은 키보드의 결합,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인터페이스, 필기체 문자인식을 통한 입력 방식 등은 이미 상용화돼 있지만 유선 인터넷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편한 인터페이스 하에서 무선 단말기의 효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네비게이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인 기호나 관심, 개인이 처한 시간적 공간적 상황에 따라 적절한 사이트 구성의 최적화가 필요할 것이다.

유무선 통합 기술 등장으로 업무 효율화 도모
모바일 컴퓨팅 기술은 기존 기업의 유선 인터넷 환경을 그대로 무선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요구에서 출발, 초기에는 유선 컨텐츠를 WAP 게이트웨이를 통해 무선 컨텐츠로 변환하는 기술이 제시되었으나 IP 기반의 유선 인터넷 통신프로토콜이 기반 기술로 정착되면서 무선인터넷의 통신환경 또한 IP 기반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즉, 유선이든 무선이든 통신프로토콜 및 서비스에서 양자간의 두드러진 차이를 발견할 수는 없게 되고 무선단말기의 환경에 따른 약간의 컨텐츠 차이만이 남을 전망이다.

이미 이러한 유무선 및 기존 기업 환경과의 용이한 통합을 지원하는 기술의 등장으로 크게 2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나는 현재의 무선 단말기 운영체제와 윈도 운영체제의 호환성 확보를 통해 유선 환경에서 제공되는 기능을 무선 단말기에도 제공하는 기술이다. MS의 스팅거(Stinger) 기술이 대표적으로 이는 윈도 CE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윈도의 환경과 비슷한 형태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유무선의 구별 없이 단절 없는 정보의 접근을 지원한다. 또 하나는 서버 기반의 모바일 컴퓨팅 기술로 무선 단말기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업무처리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할 수 없는 점을 해결,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전환 없이 웹과 무선 단말기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모바일 컴퓨팅 기술은 기업의 가치사슬 체계에서 고객과 기업, 기업내 각 부서간의 업무 흐름의 효율화를 통해 숨어있던 가치를 찾아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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