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인터넷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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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 인터넷사업본부장
  • 승인 2000.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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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반의 종합정보통신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수립, 하나 둘씩 선을 보이고 있는 데이콤. 그 최일선에는 박영신 인터넷사업본부장이 있다. 그를 만나 보라넷의 비전과 인터넷 사업을 하는 경영자들이 갖추어야 하는 마인드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 인터넷사업본부가 하는 일과 올해 사업계획,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보라홈넷에 대해 얘기해 달라.
인터넷사업본부는 보라넷, 보라홈넷, 호스팅, 코로케이션 등 4가지 사업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KIDC(데이타센터)와 보라홈넷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별도 조직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다.
지난 해 데이콤은 전사적으로 인터넷 기반의 종합정보통신회사로 거듭 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올해 전체 설비투자액 중에서 57% 가량이 인터넷 사업에 집중되어 있다. 전체 매출액 중에서 보라넷 사업이 15% 정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라홈넷은 지난 1월부터 한국통신이나 하나로통신이 서비스 중인 ADSL처럼 데이콤이 중계유선사업자나 한국전력과 연계해 그들이 가진 케이블을 이용해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얼마전까진 국내 ISP 사업을 한국통신과 양분하고 있었지만 최근 글로벌 사업자인 PSINet의 공격적인 경영과 초고속통신사업자들의 ISP 사업 참여로 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는데 국내 시장 현황과 데이콤의 위치는.
국내 ISP는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주도하면서 양분하고 있다. 다른 중소 ISP들과는 규모면에서 비교할 수 없다. 데이콤은 국내외 백본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지역의 백본망은 오히려 한국통신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미국에는 625M, 일본,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지역에 45M 이상으로 늘리고 있는 중이다. 이로써 아시아지역 유력 ISP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에까지 이르렀다.
데이콤은 20년 동안 데이타통신사업자로 많이 인식되었지만 002, 082, 천리안 등의 일반 소비자 사업으로 공기업의 성격을 많이 띠게 됐다. 앞으로는 천리안 사업 중심에서 인터넷 기반 종합 인터넷 솔루션 업체로 변모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인터넷사업본부의 책임자로서 보라넷의 비전은.
데이콤은 ISP를 위한 ISP를 추구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중소 ISP가 데이콤의 국제망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통신과 규모는 비등하지만 해외 네트웍망이 더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전송 속도와 서비스, 응용 솔루션이 더 뛰어나다. 특히 데이타, 전자상거래 등과 연계해서 제공되는 응용 솔루션은 한국통신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 향후 5년 후 인터넷 환경의 변화와 사업을 예측해 본다면.
과거 5년을 보면 앞으로 5년 뒤의 발전 모습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94년 7월 보라넷 창립멤버로 인터넷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는데 5년 동안의 변화는 상상을 초월했다. 당시 사업계획서를 다시 보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라는 것도 지금의 인터넷 환경을 보면 너무나 온순한 내용들이었다.
5년 후면 지금의 메가급 전송 시대에서 기가급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컨텐트는 멀티미디어로 갈 것이고 기업 또한 거리, 시간, 공간의 장애를 극복해 B2B 중심의 전자상거래가 본격화될 것이다.
인터넷은 항상 쌍방향이고 커뮤니티를 형성해야 한다. 과거 5년은 개인이 인터넷을 끌어 들이는, 개인과 개인의 커뮤니티가 중요한 시기였다면 향후 5년 뒤에는 기업과 기업이 인터넷으로 묶이는 시대가 될 것이다.

♦ 인터넷 사업을 하는 책임자는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가.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력이 상당히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최고 책임자는 자유도(Degree of freedom)가 높아져야 한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서 얼마나 유연한 사고를 가지느냐가 중요하다.
데이콤의 경우 예전부터 과감한 권한 위임 등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이러한 환경이 인터넷기업으로 제대로 탈바꿈 할 수 있는 데이콤의 저력이다.
조직의 규모가 커지면 조직의 관성에 의해 다시 경직화되고 변화를 거부하는 조류가 생길 수도 있어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대기업도 확실하게 벤처기업처럼 움직여야 한다. 거대공룡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에 의해 서서히 시장잠식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알수 있듯이 절대 자만해서는 안된다. 계속 변해야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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