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클라우드형 디지털 음악 서비스 ‘지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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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클라우드형 디지털 음악 서비스 ‘지니’ 선보여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1.12.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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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음반기획사와 제휴 … K-POP 글로벌화 견인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 디지털 음악 서비스 ‘지니(Genie)’ 출시기념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KT와 KT뮤직, 그리고 SM, YG, JYP, 미디어라인, 스타제국, 유니온캔, 뮤직팩토리 등 7개 주요 음반기획사의 유통을 맡고 있는 KMP홀딩스와 손잡고 만든 ‘지니’는 스마트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형 디지털 음악 서비스다. 기존 월정액 상품 위주의 서비스와는 달리 이미 해외에서는 일반적으로 자리잡은 단품 음원 및 뮤직비디오, 화보 등이 포함된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기존 디지털 음악서비스는 불법 다운로드로 침체됐던 음악 시장을 투명하게 해 대가를 지불하고 음악을 다운로드 받는 시스템을 정착시켰지만, 월정액 상품의 확산으로 곡당 60원(150곡 다운로드 상품의 경우)정도의 낮은 가격에 음악이 유통돼 음악권리자들의 창작의욕을 떨어뜨렸다.

‘지니’는 이동통신사, 음악포털 등 기존의 서비스 사업자가 가격을 결정하던 유통방식에서 벗어나 음악 권리자가 직접 가격을 책정하고, 곡당 가격도 음원 가치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신곡이나 구곡이나 동일한 가격에서 판매되던 것에 벗어나 최신곡은 곡당 600원이나 그 이상으로, 구곡은 파격가에 구입할 수도 있게 된다.

특히 광고를 보면 음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폰서존’도 갖추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은 보다 넓어졌다. 또 음악 권리자의 수익률도 기존 약 53.5% 수준에서 70%로 높여 음원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는 수익구조가 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는 기존 서비스에서 1분 정도만 들을 수 있었던 미리듣기를 ‘지니’에서는 곡 전체를 1~3번까지 들어보고 구입할 수 있으며, 기존 음원중심의 콘텐츠에서 나아가 음원, 뮤직비디오 및 화보 등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묶어 패키지로 구입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KT의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 ‘유클라우드’를 활용해 한번 구매한 음원은 클라우드에 저장해 스마트폰, PC, MP3, IP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내려받고, 재생할 수 있어 음원 소장의 편리성도 강화됐다.

KT는 종량제 스트리밍 서비스, SNS 연동 서비스 등 다양한 음악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표준으로 서비스를 구성해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주 등 전세계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음원은 소니뮤직과 에이벡스마케팅 등을 통해 수급할 예정이다

K-POP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내년 2분기에는 한중일 앱마켓 교류프로젝트인 ‘오아시스(OASIS)’를 통해 7억명 규모의 고객이 이용하는 중국과 일본 앱마켓에 ‘지니’를 진출시켜 음악 다운로드 및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디지털 음악시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6개월 이상 고객과 음악권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음악과 IT를 접목한 ‘혁신적인 클라우드형 음악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지니가 국내 음악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K-POP의 세계 확산에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니는 12월 22일부터 베타버전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KT고객은 올레마켓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향후 KT에서 출시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지니’ 앱이 기본 탑재되고, 타사 스마트폰 고객도 올레마켓과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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