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중심에서 웹 기반으로 “멀고도 험난한 길”
상태바
OS 중심에서 웹 기반으로 “멀고도 험난한 길”
  • Network Computing
  • 승인 2001.05.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천히 돌아서, 한 걸음씩 차근차근...” 이 말은 ‘아보트와 코스텔로’의 시작에 나오는 말일 뿐만 아니라, OS 중심의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에서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로 향하는 느리지만 가차없는 행진을 완벽하게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장애물은 많았지만, 이제 먼 여행을 한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대가를 점점 더 자주 보게 되었다. <편집자>

수년 동안 많은 장애들은 시장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은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할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좋은 개발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으며, 프로그래밍 언어와 스크립팅 지원이 형편없었고, 좋은 개발자를 찾는 것도 힘들지만 보유하기는 더욱 힘들었다. 또한 브라우저도 미성숙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플러그인을 추가해서 형편없는 기능을 보강하지 않으면 거의 HTML을 보는 것 외에 다른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인내심을 가져라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왜 잘해야 그 수준밖에 안되었는지 이해하기는 쉬우며, 특히 풍부한 기능의 성숙한 32비트 윈도 개발 환경들, 즉 선택 가능한 강력한 언어들 및 당시에 이용 가능한 다년간의 경험을 갖춘 능력 있고 의지가 따르는 많은 개발자들과 비교해 보면 더욱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시간이 지나면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제거될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했으며, 이들의 생각이 옳았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는 좋은 원인과 그리 좋지 않은 원인 두 가지가 모두 있었다. 가장 좋은 원인은 기술 진보에 밀착되어 따라온 액세스였다. 32비트 윈도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은 내부 직원들에게는 잘해야 어려운 수준이었으며, 원격 근로자들에게는 악몽이었고, 접할 필요가 있는 e-비즈니스 공동체의 수 억명의 고객과 파트너들에게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웹은 0에서 시작해 8년만에 세계로 번진 90년대 컴퓨팅 업계를 강타한 최고의 히트작이었다. 액세스는 우리가 쉽게 확보할 수 있어 거의 어디에서나 가능했다. 수억명의 사용자들이 편안히 집에서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액세스를 업으로 삼았으며, OS 중심 애플리케이션들은 이 화려한 유선의 신세계에서 그것을 가로채지 못했다.

가장 큰 오해는 브라우저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플랫폼의 비호환성을 제거해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근거는 애플리케이션이 웹 기반일 경우, 어떤 플랫폼에 있는 어떤 브라우저에서나 실행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같은 업체의 브라우저들조차도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는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5나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즈의 네비게이터 4.7이 매킨토시에서 실행되는 방식과 PC에서 돌아가는 방식을 비교만 해보아도 금방 알 수 있다. 그리고 PC에서 IE를, 맥에서 네비게이터를 지원하면서 둘 다에서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계획이라면, 당신에게 동정심을 보내고 싶다.

웹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은 이런 비호환성을 잘 가려왔지만, 플랫폼 차이는 여전히 개발비를 상승시키고 기능을 줄이는데, 그 이유는 최소한의 공통분모가 고려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치 못해, WML(Wireless Markup Language) 기반 브라우저는 현재 휴대폰 및 PDA만큼 작은 폼팩터 상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거기서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