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차세대 협업 시스템으로 제 2 도약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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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소프트, 차세대 협업 시스템으로 제 2 도약 ‘자신’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1.11.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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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대표 “다산 합병으로 시너지 확실…직원과 이익 공유해 장기적인 발전 이룰 터”

“한때 어려웠던 시기는 모두 잊고, 앞으로 제 2 도약을 위해 힘껏 뛰겠다.”

이상선 핸디소프트 대표이사의 말이다.

핸디소프트는 벤처 1세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그룹웨어,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 엔터프라이즈 지식 포털(EKP) 등의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기업이다.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등재, 포레스터리서치 우수공급업체 선정 등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과도한 해외투자와 국내시장 포화,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다 2009년 기업이 매각됐으며, 이후 사주의 횡령혐의로 코스닥 상장 폐지되는 아픔을 견뎌야 했다.

그러나 핸디소프트는 지난 7월 다산네트웍스에 인수되면서 재기의 기회를 갖게 됐다. 다산네트웍스는 네트워크 전문기업에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핸디소프트를 인수했다고 밝힌다. 현재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보안 솔루션 분야와 통합해 클라우드·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핸디소프트 인수 당시 다산네트웍스는 “핸디소프트는 경영진의 잘못으로 위기에 몰린 것”이라며 “핸디소프트는 다산의 뛰어난 네트워크 기술과, 지속적으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보안분야와 함께 시너지를 내 다산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을 적극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상선 핸디소프트 대표는 “7월 인수 후 5개월여 지났을 뿐인데, 벌써 합병의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 3분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내년에는 보다 분명한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에도 모바일 분야 꾸준히 투자해 미래 대비
핸디소프트는 경영난을 겪으면서도 모바일 분야에서 많은 연구를 진행해왔다. BPM, 그룹웨어의 모바일 버전을 개발해 고객사에 공급해왔으며, 스마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도 제공해왔다.

이상선 대표는 “현재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모바일 오피스와 스마트워크 시장이다. 이 두 시장은 네트워크, 솔루션, 보안 분야가 통합돼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분야이며, 최근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핸디와 다산의 성장에 매우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클라우드, 융·복합 시장을 위해 차세대 협업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나아가 더 많은 분야에 핸디와 다산의 기술을 통합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내년에는 클라우드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핸디와 다산은 차세대 협업 시스템 분야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역점사업으로 꼽은 모바일 오피스, 스마트워크 역시 차세대 협업 시스템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협업 시스템은 사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시스템을 통합해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전통적인 협업 시스템인 통합 커뮤니케이션(UC), 화상회의·원격회의 시스템, 메신저 등은 물론이고, 지식관리 시스템, 그룹웨어, 엔터프라이즈 포털 등을 모두 다 포괄하고 있다. 나아가 기업 내외부 SNS를 통한 자유로운 의사소통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시스템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이동형 단말기와 데스크톱PC, 스마트TV 등 다양한 단말기와도 연동돼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핸디의 솔루션과 다산의 네트워크, 보안 기술이 이러한 환경에서 국내 기업에게 가장 좋은 해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선 대표는 “지난 2~3년 동안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지 못해 기술개발이나 고객 지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그러나 다산과의 통합으로 고객이 진정한 협업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 투자도 사회공헌”
이상선 대표는 핸디소프트 설립 초기부터 기술이사로 활동해 온 멤버이다. 그는 핸디소프트가 설립당시 수익의 3분의 1은 직원에게 나눠준다는 경영방침을 세웠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시기 동안 직원들에게 수익을 나눠주지 못했지만, 경영환경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처음 설립 당시처럼 이익을 균등하게 나누겠다. 그것이 현재 대표이사로서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인재가 재산이며, 인력에 투자하는 것이 사회공헌”이라고 주장하며 이 대표는 “회사는 어려움과 즐거움을 직원들과 공유해야 한다.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노력해 얻은 결과를 나눌 수 있어야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전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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