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데이타와의 돈독한 협력관계로 한국 무선랜 시장 공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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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데이타와의 돈독한 협력관계로 한국 무선랜 시장 공략할 것”
  • 승인 2001.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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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Buffalo)’라는 등록상표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업체인 메루코(Melco)는 현재 일본의 NTT에 부가서비스를 위한 랜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4월11Mbps 유·무선 랜 장비인 ‘에어스테이션(Airstation)’을 출시하고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일본내 무선랜 시장내 1위를 지키고 있다.

메루코는 지난 3월 효성데이타시스템, NTT코리아와 계약을 맺고 국내 무선랜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메루코의 해외사업부문 매니저 ‘쯔가와 준(Tsugawa Jun)’과 국내 총판인 효성데이타시스템의 조원국 해외사업부 팀장을 만나 올해 국내에서의 무선랜 사업에 관한 전략을 들어봤다. <장윤정 기자>

소호를 위한 라우터 겸용 무선랜 주력
메루코의 해외사업부문 매니저 ‘쯔가와 준’은 ‘에어스테이션’이 부담 없는 가격과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유지 및 설치가 간편해 소호 및 개인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일본 무선랜 시장의 50%를 점유한 에어스테이션은 향후 몇 년간 개인 및 소호를 위한 라우터 겸용 무선랜 제품에 주력할 예정이다.

쯔가와 씨가 지난 3월 효성데이타시스템, NTT코리아와 디스티 계약을 논의하며, 한국시장의 문을 두드렸을 때는 일본시장과 한국시장이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쯔가와 씨는 “한국시장과 일본시장의 차이점은 분명히 있다”며 “한국은 주파수 사용에 대해 국내 법적인 문제가 걸려있고 개인사용자보다 기업·공공·캠퍼스의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과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접근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즉 에어스테이션의 소형화, 손쉬운 관리 기능의 장점을 십분 살려 소호 및 개인사업 대상자를 중심으로 홈시장의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 기본 컨셉이지만, 이에 앞서 국내 SI, NI 및 공공, 캠퍼스 등의 시장을 효성데이타시스템과 공동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달내에 국내에 기업용 에어스테이션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점차적으로 개인 및 소호를 대상으로 일반 전자상가 등에서 쉽게 에어스테이션을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분야의 전문업체와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지속할 방침이다.

하지만 쯔가와 씨는 “솔직히 아직 국내 시장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효성과 적극 공조해 국내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효성에 대한 신뢰를 강하게 피력했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 현재 고조되어 있는 반일감정,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국내 고객의 신뢰도 등을 감안해 메루코가 전면에 나서기 보다 효성데이타시스템에 일임할 예정이다.

효성, 전문 리셀러 확보로 시장 공략
한편 효성데이타시스템의 조원국 팀장은 “효성데이타시스템은 현재 진두네트웍스, 뉴씨앤씨, 삼일회계법인 등과 에어스테이션 제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쌍용, 한화 등과도 논의를 진행중”이라며 “효성이 그동안의 국내 네트워크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해 에어스테이션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NTT코리아와 협력해 에어스테이션 제품의 국내 시장 대응력을 높여갈 예정이며, 다양한 제품군에 맞춰 시장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6개 업체와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으며, 리셀러 숫자를 더욱 늘려갈 예정이다.

올해 효성과 메루코는 국내 시장에서 무선랜 부분에 약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공조를 더욱더 돈독히 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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