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생체인식 정보보호기술, 국제표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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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생체인식 정보보호기술, 국제표준 채택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1.10.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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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인식제품 수출 기반 마련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된 정보보안 분야 국제표준화 회의(ISO/IEC JTC1/SC27)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생체인식 정보에 대한 보호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생체인식 정보보호기술』은 지문, 얼굴, 홍체 등 생체인식 정보의 수집, 저장, 전달, 폐기 시 정보보호기술을 정의한 것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거래나 전자상거래에서의 개인인증 뿐만 아니라 기업의 정보보호를 위한 출입통제 시스템, 전자여권을 통한 출입국 관리서비스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번에 국제표준이 된 생체인식 정보보호 표준은 충북대학교(전명근 교수)와 포항공과대학교(이필중 교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협력해 국제표준화 작업을 완료한 것이다.

생체인식 정보는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민감한 개인정보이나, 그동안 이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표준이 없어 국제적인 적용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주도해 국제표준을 도출함으로써 국내 관련 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에서 발표한 ‘2009년 국내 지식정보보안산업 시장 및 동향조사’에 따르면, 생체인식제품의 2009년 매출액은 733억원으로 2008년 매출액 591억원에 비해 141억원(23.9%) 증가하였으며, 2014년에는 1,3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법의 발효와 함께 중요한 개인정보 중 하나인 생체인식 정보에 대한 보호기준이 마련됐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손금인식, 위조지문 탐지기술 등 국내의 앞선 생체인식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국산 생체인식 기술이 산업전반(보안, 보건의료, 교통, 스마트그리드, 문화서비스 분야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포함한 산․학․연을 대상으로 기술표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생체인식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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