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리눅스 ‘우분투’, 클라우드·기업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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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리눅스 ‘우분투’, 클라우드·기업 시장 공략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1.10.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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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11.10’, 데스크톱·서버·클라우드 지원 강화

오픈소스 리눅스 ‘우분투(Ubuntu)’를 공급하는 캐노니컬(www.canonical.com)은 ‘우분투 11.10’을 발표하며, 기업용 IT 시스템과 클라우드·모바일 환경 지원을 더욱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는 우분투 차기 LTS(Long Term Support) 전 마지막 릴리스이다.

우분투 11.10 버전에는 운용 개발(디봅스 DevOps)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채택하는데 필요한 설치, 관리 및 통합 툴을 보다 강화했다.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대규모의 베어 메탈(bare metal) 설치 및 워크스테이션 기반 서비스 프로토타입에 걸쳐 서비스를 설치하고,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주주(Juju, 코드명 인셈블 Ensemble)’를 선보였다.

주주는 애플리케이션의 설치 및 확장 요건을 설명할 수 있어 개발자와 운영팀의 소통이 가능하다. 다양한 클라우드 공급자와 하둡 등 클라우드 스타일의 워크로드를 운영하는 물리적인 서버 팜 설치를 단순화한다.

제인 실버(Jane Silber) 캐노니컬 CEO는 “우분투 11.10은 미래 지향적인 기업들에게 IT 비용 및 성능에 혁신을 가져다 줄 클라우드 및 데스크톱 기술을 시운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번 릴리스를 통해 서버에서의 ARM 아키텍처 기술 프리뷰, 클라우드 인프라, '주주' 서비스 통합 등 여러 가지 최초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오픈스택 포함…인텔·ARM 아키텍처 지원
이번 버전은 우분투 클라우드 인프라에 오픈스택(OpenStack)이 우분투 클라우드의 핵심 IaaS 요소로 포함됐다. KVM 및 젠(Zen) 가상화 기술과 함께 캐노니컬은 라이트웨이트(lightweight) 컨터이너 기술인 LXC에 투자해 모든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밀접하게 운용하는 통합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현하게 됐다. 그 결과 어떤 기업이든 자신이 선호하는 서버 플랫폼에 우분투 클라우드 인프라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우분투 서버 11.10에는 여러 물리적 서버에 걸쳐 우분투를 프로비저닝하고 설치하기 위한 스마트 툴이 포함돼 있다. 수 천 개 노드 설치 현장에서 검증된 우분투 11.10은 대량의 로우 터치 서버 OS 설치 기준을 높인다. 이런 툴을 통해 관리자들은 표준화되고 완전 자동화된 방식으로 우분투 서버를 설치할 수 있어, 수작업 개입은 최소화되고 일관성이 보장된다.

우분투 서버 11.10의 출시로 우분투는 ARM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최초의 범용 서버 전용 운영 시스템이 됐다. 우분투가 기존에 지원했던 세계 선두 제조업체들의 다양한 인텔 x86 서버 구성에 이어, ARM 지원이 추가됐다.

ARM 지원은 기술 프리뷰로 릴리스되며, 캐노니컬은 핵심 OS와 LAMP 스택과 같은 필수 대량 서버 애플리케이션으로 ARM 아키텍처를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을 마쳤다. ARM 아키텍처는 데이터센터의 와트 밀도당 성능을 대폭 개선할 수 다.

캐노니컬은 우분투 내 LXC 통합도 개선했으며, 기술 프리뷰로 LXC 지원을 오픈스택에 추가했다. LXC는 모든 서버 활용도를 개선하고, 모든 아키텍처를 지원하면서, 라이트웨이트 워크로드 분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처음으로 ARM 기반의 클라우드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우분투 클라우드 인프라는 x86 기반 서버에서 완벽하게 지원된다.

비즈니스 데스크톱에 채택돼 ‘씬 클라이언트’ 환경 구현
비즈니스 데스크톱 사용자를 위해 우분투 11.10은 4월 우분투 11.04 릴리스에서 소개된 유니티(Unity) 사용자 경험을 계속 이어간다. 성능이 낮거나, 구형 그래픽 카드가 있는 컴퓨터도 2D로 유니티를 적용할 수 있어, 모든 사용자들이 광범위한 찬사를 받은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ARM에서 유니티가 100% 지원되기 때문에 대규모 조직 설치에서 저전력 및 저비용의 씬 클라이언트를 구현할 수 있다. 모질라 썬더버드가 에볼루션을 대체해 보다 최신의 기능이 풍부한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기업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퀄컴, 뮌헨시, LVM 보험 등 다양한 조직에서 기업 및 데스크톱으로 우분투를 선택하면서, 최근 몇 달간 우분투 채택이 상당히 늘어났다. 이번 릴리스는 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데스크톱 윈도우에 대한 강력한 저비용 대안을 제공한다.

5000개 이상의 데스크톱을 보유한 비용 및 보안에 민감한 기업들은, 우분투 사용시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팀이나 부서를 파악하고, 사용자 및 수익성 모두에 도움이 되는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캐노니컬 측은 밝혔다.

개인 사용자 클라우드 지원 강화
개인 사용자용 우분투 최신버전은 ‘우분투 원(Ubuntu One)’ 개인용 클라우드를 통해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으로 음악을 스트리밍 할 수 있다. 윈도우 컴퓨터와도 쉽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통합 우분투 원 서비스를 주요 특징으로 한다.

제인 실버 캐노니컬 CEO는 “사용 편리성, 멋진 스타일은 물론 안전한 웹 서핑, 문서 공유, 오피스 생산성, 그리고, 음악, 파일, 사진 등을 저장할 수 있는 개인 클라우드와 같은 주요 작업이 우분투 경험의 중심을 이룬다”며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우분투가 단순히 시스템 관리자, 개발자, 전문 사용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하고, 안전한 PC 사용법을 원하는 가정 사용자들에게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를 통해 수 천 개의 오픈소스와 상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툴, 게임, 애플리케이션, 액세서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우분투 11.10의 소프트웨어 센터는 대폭 업그레이드돼 등급 및 인기 기준으로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고, 의견 쓰기가 쉬워졌다. 더 월드 오브 구(The World of Goo)와 오일 러시(Oil Rush) 등이 최근 소프트웨어 센터에 추가됐다.

우분투의 개인 클라우드인 우분투 원은 사용자들이 PC를 사용하든, 안드로이드나 iOS 장치를 사용하든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다. 우분투 원을 통해 사용자는 음악 컬렉션 전체를 모든 장치로 스트리밍 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는 물론 이제는 윈도우 컴퓨터로도 온라인으로 파일, 문서, 사진 등을 이용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모든 우분투 원 회원에게는 5GB의 저장 공간이 무료로 제공된다. 

우분투의 중앙 검색 인터페이스인 대쉬는 우분투 원 뮤직 스토어도 검색할 수 있는 뮤직 렌즈를 통해, 개인 및 온라인 음악 컬렉션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향상된 기능이 포함됐다. 이 기능을 통해 개인 컬렉션이나 온라인 스토어 및 서비스를 통해 어떤 음악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찾는 작업을 돕기 위해 우분투에는 아마존 MP3 스토어인 Last.fm에 바로 접근할 수 있고, 공공 도메인이나 오픈 라이선스가 적용되는 대량의 무료 콘텐츠가 포함됐다. 

우분투 11.10은 백업 장치가 기본으로 함께 출시된다. 데자 둡(Deja Dup)이라고 하는 백업 장치를 통해 별도로 백업하거나 우분투 원 클라우드에 백업할 수 있다. 그리고 백업 일정을 설정할 수 있고, 백업을 통해 복구도 할 수 있는 '타임 머신' 기능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우분투 11.10은 그놈3(GNOME 3) 애플리케이션 세트를 활용할 수 있다. 모질라의 썬더버드가 우분투의 기본 이메일 앱이며, 에볼루션은 옵션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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