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사용자 관점에서 성능관리 투자 이뤄져야”
상태바
[컬럼] “사용자 관점에서 성능관리 투자 이뤄져야”
  • 데이터넷
  • 승인 2011.10.04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엠에이 기술영업본부 총괄이사

현재와 같은 분산된 멀티티어 환경이 시작된 10여 년 전부터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의 중요성은 어느 기업에서나 대두됐다. 그러나 현실은 네트워크 장비 업그레이드, 대역폭 증설, 보안설비 구축 등이 우선시되며 등한시돼 왔고, 여전히 각종 네트워크 설비 및 회선 증설에 막대한 투자를 한 것에 비해서는 사용자의 성능이나 속도에 대한 불만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총량과 성능 동시 만족하는지 유념해야

네트워크 담당자들이 중시하는 쓰루풋이나 PPS(Packet Per Second)로는 절대 사용자의 네트워크 성능(속도)이나 품질을 말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사용률이나 가용성 모두가 정상인데 사용자에게 속도가 저하된다는 전화를 받으면 네트워크 담당자는 네트워크에는 문제가 없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이는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평가가 총량적인 면에만 치우쳐 있기 때문으로, 총량적인 면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하는지를 항상 유념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신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단위 테스트, 부하 테스트 등의 과정을 거친 후 실제 네트워크에 적용됐을 때 각 지점/지역의 속도저하 탓은 네트워크 담당자의 몫으로 치부돼 왔다. 이 또한 네트워크의 품질에 대한 평가를 총량적인 면에서만 보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담당자는 네트워크 문제가 아니라는 객관적인 증거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개발자나 서버 담당자를 설득하기 어렵고, 이는 부서간 갈등요인이 되기도 한다. 서버 담당자나 개발자를 네트워크 관점의 지연, 패킷, 쓰루풋, PPS 등으로 이해시키기는 어려운 일이므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관점의 사실을 가지고 상호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통계적인 사실로 신규 애플리케이션 적용 후 생기는 대부분의 성능 저하는 네트워크의 민감도를 고려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의 특성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이 부분을 증명하는 것은 숙련된 네트워크 엔지니어도 전문 툴이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다 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필수’

IT담당자들은 급변하는 기술로 인해 나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WAN 최적화, 서버 가상화, 클라우드 등은 각광받는 신기술들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모두 블랙박스 구간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WAN 가속기로 압축효율을 높여 사용자의 속도를 높이려 할 경우 어떤 애플리케이션은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은 속도가 전혀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해당 솔루션 업체의 엔지니어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신기술에 대처도 어려운데 트러블슈팅은 엄두조차 나지 않는 것이다.

이제라도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분야는 필수라는 인식이 정착돼야 한다. 특히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성능과 사용자 관점의 성능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입장에서 반드시 투자해야 할 분야로, 네트워크 품질을 총량적인 면에만 국한하지 않고 성능 측정이 동시에 만족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다수의 기업에서 여전히 IT는 ROI가 나오지 않고, 투자만 하는 분야로 간주하고 있다. IT를 하는 사람들조차도 IT는 3D업종이라고 말을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IT관점이 아닌 사용자나 비즈니스 관점의 성능관리에 보다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시적인 사용자 측면의 성능 모니터링과 장애에 대한 근본원인 분석을 객관적인 사실로 증명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또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