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대표 한병돈)는 보스톤에서 열린 임베디드 시스템 컨퍼런스(Embedded Systems Conference)에서 여러 종의 8비트 PIC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새롭게 선보였다. 새로 선보인 MCU는 6~20핀 패키지에 설정 가능한 로직과 수준 높은 주변장치들을 통합하고 있다.
이 가운데 PIC10F(LF)32X와 PIC1XF(LF)150X MCU에는 설정 가능한 로직 셀(CLC), 상보형 파형 생성기(CWG), 수치 제어 오실레이터(NCO)를 비롯한 새로운 주변장치가 통합돼 이전의 핀 수가 적은 MCU로는 불가능했던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다. 디자이너는 이러한 범용 MCU를 사용하여 가전기구, 자동차, 소비자, 산업용 시장 등에서 제품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크기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과 전력 소모량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IC10F(LF)32X 및 PIC1XF(LF)150X MCU에 통합된 CLC 주변장치를 이용하면 조합 로직(Combinational Logic)과 순차 로직(Sequential logic)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는 주변장치와 I/O의 온칩 인터커넥션을 늘림으로써 외부 부품 수를 줄이고, 코드 면적을 절감하며 더 많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CWG 주변장치는 여러 주변장치와 연동하여 불감 대역(Dead-band) 제어 및 자동 셧다운을 통해 보완적인 파형을 생성함으로써 스위칭 효율을 높여 준다.
NCO 주변장치는 조명 안정기, 톤 생성 및 그 밖의 공진 제어 회로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필수적인 선형 주파수 제어 및 고분해능 사양을 구현한다. 새로 선보인 MCU는 능동 모드에서 30µA/MHz 미만, 슬립 모드에서 20nA 미만에 불과한 낮은 전력 소모량이 특징이며, 온칩 16MHz 내장형 오실레이터,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ADC), 최대 4개의 펄스 폭 변조(PWM) 주변 장치까지 갖추고 있다. 아울러 온도 표시기 모듈이 통합되어 있어 적은 비용으로 온도를 측정할 수도 있다.
스티브 드레호블(Steve Drehobl) 마이크로칩 부사장은 “새로운 MCU는 PIC10F, PIC12F 및 PIC16F 제품군의 범위를 확장해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마이크로컨트롤러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것”이라며 “독창적인 기능, 전력 소모량, 크기, 비용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들 신제품의 특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