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으로 날개 단 PDA ‘이륙’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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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으로 날개 단 PDA ‘이륙’준비 완료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1.05.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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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쟁 구도 심화와 성장세 둔화에 직면한 PC산업의 불황과는 다르게 포스트 PC 시장은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확대에 힘입어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는 주역은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로 그동안 비싼 가격에 비해 별다른 성능을 발휘하지 못해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최근 CDMA 모듈, 무선랜 카드 등을 탑재하면서 무선통신 기능이 가능해지고 한층 강화된 컴퓨팅 기능을 통해 포스트 PC 시대 정보통신기기의 총아로 불리며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포스트 PC는 개념과 범위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특정한 기능에 특화된 non-PC형 정보기기로 컴퓨팅과 인터넷 접속은 기본이고, 기존 PC보다 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운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PDA, 핸드헬드 PC, 웹패드, 인터넷TV 셋탑박스, 인터넷 게임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포스트 PC 시대의 개인 휴대 정보기기의 총아로는 단연 PDA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PDA 시장은 성능 미비, 신제품 출시 지연, 사용자 무관심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PDA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신제품 출시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PDA 시장 진출 ‘너도 나도’
기존의 PDA는 전자수첩 보다 성능이 우수할 뿐 별다른 특징과 매력이 없는 휴대용 정보기기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의 PDA는 노트북과 대등한 컴퓨팅 능력은 물론 무선인터넷과 접속이 가능한 다기능 복합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단순 정보기기라는 이미지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음성통화 기능까지 가능한 복합 PDA가 출시되면서 급속한 발전을 하고 있어 향후 무선 인프라의 확충과 맞물려 급속한 발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PDA는 고성능화, 통합화, 네트워크 접속, 음성 통화 기능 등의 강화를 통해 IMT-2000 서비스용 단말기로 발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 벤처들의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PDA 시장이 장밋빛 전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PDA 시장 뛰어들고 있는 업체는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로 PDA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는 아직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PDA를 출시한 업체들 중 일부는 외산 보드를 쓰는 단순 조립품이나 OEM 제품이라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고 있다. 또한 시장의 성장 속도에 비해 시장에 가세하는 업체가 너무 많아 과열경쟁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팜, 컴팩, HP, LGIBM, 핸드스프링 등 외산 업체들도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힘겨운 대결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형성이 더딘 국내 보다 해외 시장에 승부를 거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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