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MDM 솔루션, 특화 기능 앞세워 외산 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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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MDM 솔루션, 특화 기능 앞세워 외산 대반격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1.09.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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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섹·지란지교·루멘 등 국산 솔루션 출시 본격화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할 경우,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기업의 민첩성, 업무연속성 증가가 기대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모바일 기기의 보안 위협을 해소해야 하며, 산재된 모바일 기기의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이에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대한 중앙집중적 관리를 구현하는 MD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MDM은 글로벌 기업만의 각축장이었다. 국내 기업의 MDM 대응이 늦었을 뿐 아니라 폐쇄적인 iOS 지원문제로 인해 국내 기업의 참여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iOS 문제를 해결한 MDM 솔루션이 속속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경쟁 점화를 알리고 있다.

인포섹 ‘엠-쉴드’ 보안 기능 특화

인포섹(대표 신수정)은 MDM 기능은 물론 모바일 기기의 강력한 통합보안 기능까지 가미한 ‘엠-쉴드’를 출시하면서 MDM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중앙 집중적인 모바일 원격 관리 방안을 제공하는 ‘엠-쉴드 매니저'는 플렉스 기반의 동적 GUI 환경으로 모든 이벤트와 정책 준수 이력에 대한 통계/분석 데이터를 실시간 그래픽으로 처리, 직관적으로 기업내 모바일 기기 현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장점이다. 또 조직 내 공용 정책과 상황에 따른 개별 정책 설정 지원과 자동화된 정책 배포로 관리 업무를 최소화하며, 관리자의 권한도 역할에 따라 세분화해 권한에 따른 별도 관리 화면을 제공하는 등 강력한 감사 기능도 눈에 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엠-쉴드의 차별점 중 하나는 강력한 모바일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에 엠-쉴드는 모바일 단말 관리를 위한 MDM팩과 모바일 백신, 강력한 애플리케이션 실행 통제 등을 제공하는 시큐리티팩으로 제공되며, 고객이 원하는 보안 및 관리 수준에 따라 선별적으로 기능을 선택해 단일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 제공도 가능하다.

김무정 인포섹 솔루션본부 본부장은 “엠-쉴드의 강점은 MDM 본연의 기능 외에도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의 악성코드에 대해 설치방지, 원격 실행중지 및 삭제, 악성앱 실행차단 등 다양한 방어기능을 제공하고, 데이터 암호화 및 백업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란지교 ‘모바일키퍼’, iOS 완벽지원 지원

모바일 관리 솔루션 ‘모바일키퍼’을 개발, 공급하는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이어 애플 iOS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하게 됐다며, 본격적으로 MDM 시장 진출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기존 국산 MDM 솔루션은 iOS의 일부 관리적 기능을 지원했지만, 핵심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원격 잠금, 원격데이터삭제 기능을 지원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모바일키퍼는 iOS 지원을 공식화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소했다.

모바일키퍼의 기능은 크게 ▲원격 잠금, 원격 데이터삭제 및 백업, 단말기위치추적 및 회수, 비밀번호 강제설정, 비인가자 접근차단 등 단말기 분실 대비 기능 ▲원격 보안 설정, 카메라, 녹음기, USB등의 디바이스 제어, 블루투스, GPS, 와이파이, 3G차단, 특정 애플리케이션 사용 차단 등 모바일 디바이스 통제 기능 ▲그룹/사용자별 정책 관리, 단말기 및 애플리케이션 사용 현황관리, 통계현황 관리, 독립적인 푸쉬 서버 운영 등 단말기 통합관리 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사장은 “이미 2년 전부터 모바일 사업을 준비하면서 모바일 보안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강력한 기술력을 통해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하는 모바일키퍼가 국내 기업들의 모바일오피스 환경에 최적화되어 적용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멘소프트(대표 장만호·한형선)도 MDM 솔루션인 ‘터치엔 엠가드’를 선보이면서 MDM 시장 진출을 선언했으며, 대표적인 국산 보안 기업인 안철수연구소, 무선보안 시장의 강자인 유넷시스템도 MDM 솔루션을 준비중에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MDM 솔루션은 개발완료 단계로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오피스의 필수 솔루션으로 꼽히는 MDM에 대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MDM 시장을 견인하던 사이베이스, 모바일아이언, 젠프라이즈 등의 글로벌 기업에 국내 기업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기기 확산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MDM 시장의 경쟁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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