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 ‘공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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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 ‘공감’이 필요하다”
  • 데이터넷
  • 승인 2011.09.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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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석 VM웨어코리아 지사장

세계적인 행동주의 철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다윈의 ‘적자생존’이 아니라 공감하는 인간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사회에 ‘공감’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다. 최근 기업들이 예산 절감, 데이터센터 공간 확보 등을 고려해 클라우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IT업계에도 공감이 바탕이 돼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장점 모두 갖춰
클라우드는 구현 방식에 따라 프라이빗, 퍼블릭, 그리고 이 두 가지 환경이 연계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컴퓨팅 자원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제 3자의 서비스제공자에 의해 공급되는 방식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컴퓨팅자원들이 기업내부에서 직접 관리되며, 향후 보편적인 엔터프라이즈 형 IT 관리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내·외부) 안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 유형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각 장점만 취해 클라우드 시대의 혜택을 최대로 취할 수 있는 유형이다. 예를 들어 최적화된 보안과 기업 내부 중앙 관리 및 각종 규제 등의 이유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하되, 단기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할 경우에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해 추가적인 IT 인프라 구축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클라우드의 강점을 두루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선뜻 손을 내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기업들이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가장 최적화된 클라우드 유형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는 공감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확장해야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대가 선사하는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 클라우드의 특성을 파악하고, 기업에 필요한 클라우드 유형을 유연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재해 컴퓨팅 환경을 더욱 탄력적으로 운영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판도에 대한 불안함과 전문적인 컨설팅의 부족으로 선뜻 시도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개별 비즈니스에 적합한 클라우드 플랫폼이 무엇인지를 고려하고, 목적에 따라 점진적인 확장을 유도해 공감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이제 국내 기업들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그리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상황에 와 있다. 모든 단계를 단번에, 그리고 모든 시스템을 일괄 구축하는 방식보다는, 단계적인 도입을 통해 점진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더하고 혜택들을 체험하게 해 공감을 이끌어낸다면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술을 동력 삼아 핵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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