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SNS, 자연어 처리 기술 중요성 더욱 부각”
상태바
“모바일·SNS, 자연어 처리 기술 중요성 더욱 부각”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1.07.24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락근 다이퀘스트 대표 “자연어 처리, 검색 핵심 기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훌륭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상품 기획, 개발, 판매를 위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SNS 상에서 오가는 데이터는 매우 방대하기 때문에 홍수와 같이 쏟아지는 데이터 중 의미 있는 정보만 추려내는 것이 쉽지 않다.

세계 각국의 언어와 언어를 사용하는 사회문화적인 환경, 세대별·상황별 특수성을 감안해야 하며, 행간을 읽어 해당 정보가 도출된 배경과 의미, 이후의 결과까지 추추할 수 있는 검색기술이 필요하다. 다이퀘스트는 자연어 처리 기술이 이러한 요구에 대한 해법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강락근 다이퀘스트 대표이사는 “검색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 탄생했으며, 자연어 처리 기술 중 검색기술이 포함돼 있다”며 “자연어 처리 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은 다이퀘스트 뿐이다”고 말했다.

비정형 데이터 마이닝 기술 부상
자연어 처리 기술, 혹은 형태소 분석 기술은 언어를 이루는 모든 요소를 분석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도출한다. 형태소 분석에 10단계에 이르는 기술이 사용된다면 이 중 검색은 3단계 정도 포함하고 있다. 즉 자연어 처리 기술이 검색 기술보다 상위 개념이라는 뜻이다.

자연어 처리 기술에는 행간을 읽고, 문장의 의미를 전달하며, 방언이나 신조어, 외계어 등을 분석해 체계화 하는 기술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인터넷에서 생성·유통되는 모든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검색과 처리가 가능하다.

시맨틱 검색이나 감성분석도 형태소 분석 기술의 일부 영역이다. 시맨틱 검색은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며, 감성검색은 행간을 읽어 데이터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텍스트 마이닝도 다이퀘스트가 제공하는 기술 중 하나이다. SAS, SPSS(IBM) 등 분석 전문기업은 정형데이터에 대한 마이닝 기술을 제공하며, 다이퀘스트는 비정형 데이터의 마이닝 기술을 제공한다. 비정형 데이터 마이닝 역시 빅데이터 환경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의미 있는 정보로 제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꼽힌다.

강락근 대표는 “기업은 외부에서 유통되는 모든 데이터 뿐 아니라 내부에서 유통되는 데이터에 대해서도 분명한 관리정책이 필요하다. 단순한 키워드 검색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비즈니스 니즈가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며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찾아내기 위해서는 형태소 기반의 분석기술이 유용하게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비즈니스 강점…공공·엔터프라이즈 경쟁력도 막강
다이퀘스트는 이비즈니스 시장에서 강점을 갖는데, 인터넷이 쏟아내는 신조어들은 단순한 검색기술로는 수집하거나 처리할 수 없고, 언어를 이루는 형태소를 분석해 그 안에 정립된 질서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강락근 대표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 등 대부분의 이비즈니스 기업들이 다이퀘스트 솔루션을 도입했다. 형태소 분석 분야에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이비즈니스는 다이퀘스트의 주력 시장 중 하나이지만, 전체 매출 중 10% 규모에 해당한다. 주요 매출은 공공·엔터프라이즈가 다수”라고 설명했다.

검색은 언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외산 솔루션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그래서 초기 검색시장을 장악했던 글로벌 벤더들은 국내시장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다. 반대로 국산 검색 솔루션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기도 쉽지 않다. 해당 국가의 언어사용 문화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이퀘스트 역시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지만, 실제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30만달러 실적을 거두었으며, 올해도 계속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시장을 확대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강 대표는 “동남아 지역은 이제 막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검색 시장도 활성화 될 것”이라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페이스북 사용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매우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