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체제 만들어 HR 전문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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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체제 만들어 HR 전문성 높인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1.07.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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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유 화이트정보통신 대표 “직원도 고객이라는 마인드 중요”

‘스마트’ 시대에도 기업의 가장 큰 재산은 인재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수많은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해 사업을 하는 주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인재관리는 시대의 변화나 비즈니스 모델에 상관없이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핵심 전략이다.

김진유 화이트정보통신 대표이사는 “비즈니스 복잡성이 커질수록 인재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진다. 전문화된 인사시스템은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인적자원관리(HR)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 화이트정보통신은 기업이 인재경영철학을 갖추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 HR 전문기업 화이트정보통신은 1990년 설립 후 21년간 인적자원 관리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아왔다. 현재 HR 컨설팅 기업이나 이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는 HR 전문가의 상당수가 화이트정보통신 출신이라는 이유로 이 회사는 ‘HR 사관학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비즈니스 복잡성 증대로 HR 중요성 높아져
화이트정보통신이 HR이라는 한우물만 고집한 것은 인재경영이 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유일한 길이라는 철학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HR을 그룹웨어나 ERP, MIS 등에 기본 혹은 옵션으로 탑재된 기능 중 하나로 여기지만, HR은 기업의 핵심 경영전략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업무용 시스템에 포함시켜서는 안된다.

특히 기업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에 흩어진 조직을 대상으로 일괄성있고 체계적인 HR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해외진출 기업들은 해당 지역에 파견된 국내 인력 뿐 아니라 현지에서 채용한 인력까지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

김진유 대표는 “비즈니스 복잡성이 증대될수록 HR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인사관리는 경영전략의 핵심 중 하나이므로, 업무용 IT 시스템 내에 포함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HR 시장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김진유 대표는 역설한다. 지금까지 HR은 인적자원을 컨트롤하는 기능에 머물러있었지만, 현재는 인재를 ‘자산’이라는 개념으로 여기고, 직무를 중심으로 채용하고, 평가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그는 “경영진은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운영이 인사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급성장 할 때가 가장 위험한 때”
HR 전문기업으로서 화이트정보통신의 내부 조직관리는 어떻게 이뤄질까?

김진유 대표는 “경영진은 직원도 고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기업을 이루는 모든 구성원들은 고객이면서 협력을 하고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따라서 고객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열린 조직문화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화이트정보통신 직원들의 평균근무년수는 10년 이상이다. 인재를 아끼고, 투자하며, HR 영역에서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의 조직원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갖도록 한다. 이것이 화이트정보통신 직원들이 장기근속 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고 김진유 대표는 설명한다.

그는 “경영현황으로만 본다면 IMF 당시가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그러나 직원 한 사람도 이탈하지 않고 그 어느 때 보다 열심히 일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외적인 어려움이 닥쳤을 때는 오히려 더 잘 단합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직원이 자산’이라는 기업의 가치를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사업이 급속하게 성장할 때가 가장 좋은 때라고 말하지만, 사실 빠르게 성장할 때가 가장 위험한 때이다. 성장속도가 빨라지면 이탈하는 직원이 많고, 조직내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한다. 경영자는 이 시기에 철저한 위험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몇 명의 ‘인재’가 조직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조직이 운영되면서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지속가능한 경영이 된다”고 말했다.

‘2015년 글로벌 HR 전문기업’ 도약
일반적으로 HR은 그룹웨어나 ERP, MIS 등 업무용 시스템의 일부 기능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HR을 전문화된 솔루션과 시스템으로 단독 구축하고 다른 기업 시스템과 연동하고자 하는 시도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화이트정보통신이 가장 최근 발표한 ‘H5’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현재 베타테스트 중이다. 국내 대형 보험회사와 대기업의 유통회사가 시범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멀티브라우저 지원과 UI 개선, 모바일 HR 지원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김진유 대표는 “국내 HR 시장은 1000억원~1200억원 규모로 파악하고 있으며, 해마다 10%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한다. 이 시장의 리딩기업으로서, 시장 변화와 기술 발달을 이끌기 위해 연평균 매출의 10% 이상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투자하고 있다”며 “새로운 제품과 지속적인 기술개발, 컨설팅, 고객지원 등을 통해 올해 110억원 매출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또한 화이트정보통신은 2015년까지 글로벌 HR 전문기업으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있다. 2014년 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에 맞춰 HR 전문분야별로 지주그룹을 만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진유 대표는 “HR 시장은 점차 더욱 확장되고 있다. HR 솔루션 뿐 아니라 HR 컨설팅,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경영전략 계획 수립 등 많은 분야가 HR 영역에 포함되거나 긴밀한 연관관계를 맺고 있다”며 “분야별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분야별로 독립시켜 지주회사 체제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기업과 국내에 진출해있는 글로벌기업의 한국지사를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면서 차츰 해외진출을 가시화 하고 있다”며 “현재 이와 관련된 레퍼런스도 상당히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2013년까지 해외 마케팅과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면서 대상 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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