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폭증 시대, CDN과 클라우드 결합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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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폭증 시대, CDN과 클라우드 결합은 대세
  • 데이터넷
  • 승인 2011.07.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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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솔루션박스 대표이사

최근 시스코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IP 트래픽이 현재보다 4배 증가한 1제타바이트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러한 트래픽 폭증의 원인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와 같은 다양한 인터넷 접속 디바이스의 대중화와 함께 비디오 콘텐츠 전송의 급증을 지목했다.

2015년 인터넷 접속 디바이스는 150억대에 달해 한 사람당 2대 이상의 디바이스를 사용하게 되며, 인터넷을 통해 비디오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는 전 세계에 15억명 수준으로 늘어난다고 가정했을 경우, 초당 100만 분의 비디오가 인터넷으로 전송될 전망으로 데이터 폭증 현상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기술·트렌드와 진화하는 CDN
현재 다방면에서 데이터 폭증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지만, 단순한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지금의 인터넷 환경은 비디오 서비스를 위해 설계된 망이 아니기에 동적 콘텐츠 처리에 적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늘어나는 트래픽만큼 인프라를 확충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따라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때 초고속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터넷 사용 인구가 급증하면서 원활한 트래픽 처리는 물론 인터넷 서비스 품질을 보장해줄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했다. 그때 등장한 것이 다수의 서버를 각 국가 단위로 배치하고 콘텐츠를 복제해 사용자들에게 빠르게 전송하는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솔루션이다. 국내 인터넷 발전과 함께 인터넷 트래픽 처리를 위한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하며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필수 솔루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CDN 기술 또한 콘텐츠의 급증 및 다양한 인터넷 접속 디바이스의 등장과 같은 시대의 변화 앞에서는 초보적인 기술에 불과하다. 이제 CDN도 새로운 기술 및 트렌드와의 접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IT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과의 접목을 통한 CDN의 진화는 필수다.

데이터 폭증 해결책은 ‘클라우드+CDN’
몇 해 전부터 시작된 클라우드라는 거대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온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 랙스페이스 등 IaaS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 전송 형태의 솔루션이 출시됐으며, 글로벌 CDN 플레이어들도 클라우드 솔루션을 결합한 CDN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 또한 지난해 말부터 CDN 및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은 물론 통신사업자들까지 CDN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결합한 솔루션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10년간 지속됐던 초고속인터넷 시대에 이어 찾아온 데이터 폭증 시대는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지만, 지금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폭증 시대의 도입기에 들어서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어떻게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해야 하며, 전송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법. CDN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결합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기업만이 데이터 폭증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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