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SQL로 오픈소스 가치 되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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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SQL로 오픈소스 가치 되살릴 것”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1.06.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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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오 “통신·공공분야 클라우드·스마트워크 강력 공략”

MySQL의 ‘오픈소스 DBMS의 대명사’라는 별명은 내려놓아야 될지도 모르겠다. 오라클 품안에서 MySQL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서의 가치를 상당히 많이 잃어버리고 있다는 비판이 넓게 퍼지고 있다. 썬이 오라클에 인수된 이후 MySQL의 창업자들이 대거 퇴사해 MySQL 기술지원 회사를 세우고 있으며, 이들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서 MySQL의 생명은 끝났다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에 상륙한 SkySQL도 MySQL 출신 인사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MySQL을 창립하고 투자했던 주요 핵심멤버들이 참여하고 있다. SkySQL은 국내 영업을 담당할 거점으로 통신사의 SI 사업을 담당해왔던 크레오시스템을 선택했다.

신환철 크레오시스템 대표는 “그동안 통신·공공부문의 인프라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구축·유지보수 사업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SkySQL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것”이라며 “최근 정부와 민간기업에서도 비용절감을 위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적용을 확대하고 있으므로 사업 확장을 위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썬 MySQL 담당 했던 인력 영입
세계적인 추세와 달리 우리나라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산업이 거의 힘을 못 쓰고 있다. ‘오픈소스는 공짜’라는 인식 때문에 오픈소스를 배포·유지보수하는 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MySQL도 세계적으로는 상당히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무료로 지원되는 엔트리 버전만 상당수 확보돼 있고, 실제로 비용이 청구되는 부분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또한 오라클이 올해 초 MySQL의 정책을 바꾸면서 무료로 지원되는 엔트리 레벨 옵션을 없애 MySQL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MySQL이 오픈소스의 가치를 잃고 점점 ‘오라클스러워진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SkySQL은 MySQL을 창립했던 멤버들을 중심으로 오라클의 유지보수 정책을 비난하고 있으며, 국내 총판의 역할을 하는 크레오 역시 한국썬에서 MySQL의 기술지원과 유지보수 정책을 만들어온 인사를 영입해 오라클 윈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환철 대표는 “MySQL의 안정성은 글로벌 레퍼런스로 이미 충분히 입증됐지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책임’을 물을 곳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국내 대기업에서는 도입을 꺼려왔다”며 “SkySQL은 국내에서 크레오가 책임지고 배포·공급, 유지보수한다는 점을 적극 알려 공격적으로 영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용 소프트웨어는 라이선스와 유지보수료 뿐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하드웨어도 상당히 비싼 장비를 요구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도입한다 해도 대기업은 ‘책임’의 문제 때문에 상용 소프트웨어나 다름없는 비용을 지불하며 값비싼 제품을 선택해왔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마트 워크가 확산되면서 더 유연하고 경제적인 IT가 필요해졌다. 이 점을 적극적으로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겠다.”

신환철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국내에서 보다 빠르게 성과를 내기 위해 DB 보안 등 국내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있다. 앞으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와도 협력해 클라우드·스마트 워크 시장을 강력하게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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