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한국테라데이타 사장 “올해 50% 성장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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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한국테라데이타 사장 “올해 50% 성장 자신”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1.05.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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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DW 수주로 재기의 발판 마련…페타바이트 이상 성공사례 적극 소개하며 시장 확산

지난 2월 KT가 50억원 규모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웨어하우스(EDW) 사업자로 한국테라데이타를 선정하면서 국내에서 테라데이타가 재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맞았다는 전망이 제시된 바 있다. 특히 이는 윤문석 전 사장이 VM웨어코리아로 이직하기 직전에 이룬 성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전 사장에 이어 새롭게 한국테라데이타를 이끌게 된 박진수 사장은 “전임 사장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이를 잘 이어나가 한국에서도 고속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며 “DW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뛰어난 기술력을 발판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이지만 비용절감 효과 높다”
테라데이타는 전 세계 EDW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갖는 기업으로, 수많은 글로벌 기업에 공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초·중반 사이베이스가 금융권 고객을 상당부분 빼앗아가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09년부터 어플라이언스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테라데이타가 다시 재기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명품DW’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높은 초기 도입가격 때문에 시장 확산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테라데이타는 기업 규모별로, 사업별로 특화시킨 ‘목적별 플랫폼’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면서 적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박 사장은 “글로벌 성과에 비해 한국의 실적이 저조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업계에 알려진 만큼 어려움을 겪은 것은 아니다. 윤 전 사장 재임시에도 매년 국내에서 40%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는 이보다 더 높은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KT EDW 사업 수주를 위해 진행한 일화를 예로 들며 차별화 전략을 설명했다. KT는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벤치마킹테스트(BMT) 없이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KT는 100TB 이상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요구했으며, 국내에서는 KT의 기존 시스템이 주요 대형 DW 사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었다.

오라클은 일본내 총판인 소프트방크, IBM은 자사 아웃소싱 고객인 인도의 바티, 테라데이타는 AT&T를 방문해 실제 사용되고 있는 솔루션을 테스트했다.

박 사장은 “IBM은 EDW 사업 중 가장 큰 사례가 KT였다. 오라클 역시 대형 레퍼런스가 없기 때문에 자사 총판에 구축된 사업을 소개했다”며 “테라데이타는 AT&T 뿐 아니라 버라이즌, 티모바일, 스프린트 등 세계적인 통신·금융·제조기업에 EDW를 구축해 왔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페타바이트급 규모의 사업도 10여곳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경쟁사조차 테라데이타의 기술을 인정하며 ‘명품’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신뢰도 높은 솔루션이라는 뜻”이라며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목적별 플랫폼으로 기업에 예산 낭비 없이 최적화된 EDW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며, 비즈니스 변화를 이끌어가는 최신 분석 기술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충분히 준다는 사실 보여줘
테라데이타는 오랜 역사를 갖는 전문기업으로, 이 분야에서는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 이러한 전문가 집단을 이끌기 위해서는 사장이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문가들이 더욱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 사장은 “회사가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는 매우 많다. 저 역시 그러한 한 예이다. 저는 내부승진으로 한국테라데이타를 이끌게 됐다”며 “한국테라데이타 출신 인사들 중에서는 글로벌 조직으로 승진한 사람들도 꽤 있다. 직원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기 때문에 훌륭한 인력풀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조직을 잘 이끌기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매우 많다. 그러나 현재 한국테라데이타의 결속력이 매우 단단하며, 공동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인재를 영입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이 기존에 수행한 업무 중 하나가 채널 비즈니스였다. 박 사장은 이 일을 더욱 확대해 더 많은 채널들과 협업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SI 기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글로벌 협력업체들과도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는 전년대비 40~50%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시장상황이 테라데이타에 매우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어 이보다 더 높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글로벌 3000대 기업에 테라데이타가 공급돼있으며, PB 이상 EDW 성공사례 역시 테라데이타 뿐이다. 이러한 성공사례를 적극적으로 알려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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