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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론, 가상화 주도 기술기업으로 ‘우뚝’
SBC 바탕으로 다양한 가상화 기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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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 가상화 기업 틸론, BMT에서 져본 적 없어”
2011년 04월 27일 17:16:54 김선애 기자 iyamm@datanet.co.kr
   

최근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VDI’ 방식의 데스크톱 가상화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서버에 가상PC를 올려두고 단말기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데스크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VDI는 IT 비용절감과 보안 강화를 위한 대안 중 하나로 꼽히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가상화 전문기업 틸론은 2001년 설립돼 10년간 다양한 가상화 기술을 공급해왔다. 특히 서버기반 컴퓨팅(SBC)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가상화 기술 ▲VDI ▲클라이언트 가상화 ▲프리젠테이션 가상화 등을 공급하고 있다. VDI 붐을 맞아 틸론은 VDI 환경의 다양한 제약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잇달아 발표하고 특허를 획득했으며, 낮은 비용으로 클라우드 환경의 서비스 수준 준수 규약(SLA)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틸론-MS, ‘윈-윈’ 파트너
틸론은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로, 하이퍼V 기반의 가상화 기술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MS 의존도가 높아 독자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들어온 이야기”라며 “국내 MS 시장이 넓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면서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틸론이 MS에 의존하는 만큼, MS도 틸론에 의존한다. MS는 데스크톱 가상화 분야에서 우리만큼 폭넓은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며 “동시에 우리도 독자생존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VM웨어, 시트릭스, MS 등 글로벌 벤더들이 앞장서서 VDI 시장을 확장시키고 있는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라며 “이들이 막대한 마케팅 예산을 들여 가상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기 때문에 틸론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틸론의 가상화 기술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동영상 지원 기술이다. 시트릭스의 HDX나 VM웨어의 PCoIP 기술과 경쟁하는 것으로,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전송할 때 서버에서 해당 이미지의 위치값에 대한 데이터를 전송해 클라이언트에서 이를 조합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예를 들어 ‘모나리자’ 그림을 전송한다고 했을 때, 서버에는 ‘모나리자’ 그림이 저장되지 않고, 몇 번째 셀에 어떤 색깔의 값이 있다는 데이터만을 갖는다. 이 정보를 단말기로 전송하면 단말기의 화면에서 해당 데이터의 위치정보를 구현해 모나리자 그림을 완성한다.

설계도면과 같이 높은 GPU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을 VDI 환경에서 수행할 때를 가정해 본다면, 다른 VDI 솔루션은 서버에 고성능 GPU를 장착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서버를 공유할 수록 GPU 성능 요구사항이 높아져 고성능 서버를 도입해야 한다. 또한 VDI 환경에 최적화된 전용 프로토콜을 사용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 네트워크 부하를 피할 수 없다.

틸론의 기술은 멀티미디어가 아니라 위치정보만을 보내기 때문에 서버에 고성능 GPU가 없어도 된다. 다만 해당 콘텐츠를 구현하는 클라이언트 단에서는 이를 표현할 수 있는 그래픽 성능이 필요하다. 용량이 작은 데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부하를 크게 줄이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동영상 코덱도 필요 없으며, 모든 모바일 단말기를 다 지원한다. 특히 가장 최신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그래픽 성능을 강화했기 때문에 고사양 GPU를 탑재한 서버가 없어도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최 대표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VDI를 구축하면서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어떤 단말기나 사용자 환경에서도 이용 가능하며, 네트워크 과부하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저비용·고성능 클라우드 환경 제공
한편 틸론은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엘클라우드(www.elcloud. com)’를 진행하고 있다. 엘클라우드는 지난 2009년 처음 공개됐으며, 1년여간 시범운영을 진행하면서 문제점을 보완, 4월 중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엘클라우드는 SaaS와 웹 스토리지, 하드웨어·스마트폰 결합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MS 인터넷 익스플로러·오피스 제품군은 물론이고, 한글과컴퓨터의 ‘한컴’ 제품군, 기타 다양한 사무용 소프트웨어 대부분 서비스한다. 웹 스토리지 서비스인 ‘엘스테이션 서비스’는 저장된 문서에 대한 고급 출력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드웨어와 스마트폰을 결합한 상품은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으로 SaaS와 엘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 한 번 신청으로 웹과 모바일 환경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오피스 구축 시 문제가 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

최 대표는 “궁극적으로 틸론이 그리고 있는 가상환경은 엔스크린”으로, “가상화를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원하는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야 한다. 서버 성능이나 단말기 종류에 상관없이 클라우드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후 “틸론은 낮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클라우드 로봇’ 시장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정부과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9월경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틸론은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로봇의 원격 컨트롤과 원격 콘텐츠 딜리버리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로봇의 제작단가를 낮추고 로봇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틸론은 그동안 정부·공공 사업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왔다. 지난해에만도 국방·정보 분야의 굵직한 레퍼런스를 대부분 확보했으며, 행정기관에도 상당한 규모의 가상화 솔루션을 공급했다.

공공분야에서는 주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스크톱 가상화를 도입하는데, 틸론은 터미널 기술을 이용해 보안을 강화한다. 이 기술을 통해 서버에서 업데이트되는 내용만 클라이언트로 전달하기 때문에 중간에서 데이터를 탈취할 수 없고, 혹시 탈취한다 해도 해당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도록 한다.

“기술만으로 실력 겨룰 터”
이처럼 앞선 기술로 가상화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틸론은 “자국산업을 보호하고, 수출을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며, 세계 기술 조류에 영향을 끼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1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IT벤처는 1%도 안된다. 그래서 틸론이 성공한 벤처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벤처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을 갖고 합리적인 원칙에 따른 투명한 경영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입장벽이 낮은 사업은 잠시 반짝 하다 이내 사라진다. 10여년 전 홈페이지 구축 사업이 붐을 일으키면서 크게 번창한 기업이 많았지만, 대부분 사라지고 말았다”며 “앞으로도 틸론과 틸론의 가상화 기술을 소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으며,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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