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홈 전략 본격 시동 … 유아용 로봇 ‘키봇’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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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홈 전략 본격 시동 … 유아용 로봇 ‘키봇’ 출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1.04.20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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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놀이·교육·안전까지 책임지는 다기능 로봇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스마트홈의 전략방향을 소개하고,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첫 단계로 유아용 로봇인 ‘키봇(kibot)’을 이달 25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KT가 추구하는 스마트홈은 키봇, 스마트홈 패드,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 가족들은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를 통해 집에서의 쉼, 배움, 일에 적합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홈의 ‘배움’을 실현하는 로봇인 ‘키봇’은 유아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특화된 단말기로 ▲스스로 움직이고 장애물을 회피하는 자율주행기능 ▲RFID 기술을 활용한 통화기능 및 책 읽어주는 기능 ▲와이파이를 활용한 영상통화, 원격 감시기능 등 복합적 IT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로봇이다.

콘텐츠는 ‘키봇’ 홈페이지(kibot.olleh.com)를 통해 300여 편의 동요, 동화, 애니메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키봇’구입 시 55편이 제공되며 매월 10편의 콘텐츠를 선택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명작/영어/창작으로 이뤄진 동화 콘텐츠와 한글/영어/학습/율동으로 이뤄진 동요 등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추후 고객반응에 따라 유아교육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전 두뇌발달과 오감발달을 위한 방법을 찾고 있던 부모들은 와이파이를 통해 매월 업데이트 되는 콘텐츠를 이용해 가장 큰 고민인 취학 전 교육을 해결할 수 있다.

영상통화 카메라를 통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재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족 사진이 붙은 RFID 통화카드를 통해 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바로 영상통화 연결이 가능하다. 그리고 사전에 아빠, 엄마로 등록한 휴대폰은 ‘키봇’을 원격으로 조종해 집안 내부를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자녀의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몸체를 만지면 머리를 돌리며 애교 멘트가 나오고, 음악과 함께 자유롭게 돌아다니기도 하며, 감지센서를 통해 장애물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친구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RFID를 활용한 로봇과 자동으로 움직이는 로봇 기능을 결합한 사례는 있었으나 로봇 기능과 콘텐츠 디스플레이 기능, 인터넷전화를 활용한 영상통화, 원격제어 기능이 결합된 로봇의 상용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높은 관심을 가지고 촬영을 하는 등 뜨거운 현지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아이들은 항상 옆에 두고, 만지고, 같이 놀 수 있는 친구를 필요로 하는데, 끊임없이 반응하는 ‘키봇’은 아이들에게 질리지 않는 즐거움을 준다. 또 떨어져 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손자를 자주보기 원하는데 영상통화기능을 통해 ‘키봇’이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에 어린이날 선물로 적합하다.

가격은 일시불로 48만5000원(부가세 별도)이며, 12개월, 24개월 할부로 구매가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7000원이고 사전 지정된 KT 유선전화 2회선에 대해 무제한 통화, 국내통화 100분(음성/영상 포함), 매월 디지털 콘텐츠 10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 18일부터 올레닷컴(www.olleh.com)에서 예약판매가 시작됐고 25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또 출시 기념으로 7월 31일까지 ‘키봇’에서 발신하는 모든 국내통화는 무료(국제전화 및 060 등 특수번호 제외)로 이용 가능하다. ‘키봇’은 아이리버에서 제작했고, 색상은 분홍색과 회색 2종이다. 무상 보증기간은 구입일로부터 1년으로 아이리버존을 통해서 A/S를 받을 수 있다.

한편 KT는 ‘키봇’ 출시를 계기로 서비스 영역 확장을 통해 가정을 편안한 쉼터이자 즐거운 배움터, 부담없는 일터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스마트폰과 패드에서 올레TV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4월 말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주부와 학생들이 집에서 정보,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패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2013년에는 학생 대상의 로봇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키봇’ 출시를 총괄한 KT 홈고객부문 서유열 사장은 “키봇 출시를 시작으로 가정이 편안한 쉼터, 즐거운 배움터, 부담없는 일터가 되는 스마트홈으로 발전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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