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소셜’ 날개 단 협업 솔루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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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소셜’ 날개 단 협업 솔루션 출시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1.04.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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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소셜 로드쇼 2011’ 열고 ‘기업용 소셜 네트워킹 오퍼링’ 소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기업에서도 이를 이용해 보다 광범위한 협업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요구가 늘고 있다. 특히 현재 국내 기업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대중화된 SNS가 아니라 기업 내에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시스템을 선호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과거 지식관리시스템(KMS)과 같은 실패한 선례로 남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부각된다. SNS는 참여·공유·개방이라는 웹2.0 이념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기업 내에 구축한 SNS 역시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강제성이 없으며 개인적인 SNS 활용에는 적극적이지만, 기업에서 강제하는 SNS 활용에는 소극적인 편이다. 따라서 ‘SNS’라는 또 하나의 시스템이 구축되고, 잘 사용되지 않아 또 하나의 예산낭비 사업이 되고 말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IBM은 기존의 협업 솔루션 제품군에 ‘소셜’이라는 개념을 더해 모든 기업들이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의 협업 제품군에 ‘소셜’이라는 날개를 달아 조직의 경계를 없애고 비즈니스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하지 않아도 업무 중 자연스럽게 협업을 하면서 소셜 개념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비즈니스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형구 한국IBM 로터스사업부장은 “현재 기업은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하고 있지만, 일의 진행과정이나 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오프라인에서 별도로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를 위해 시간과 노력, 인력이 추가로 필요한 실정”이라며 “경계없는 조직을 통해 협업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소셜’이 필수”라고 말했다.

IBM은 협업 시스템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셜’이라는 문화를 기업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BM이 자체적으로 10여년간 활용해본 경험을 그대로 녹인 방법론을 적용해 기업에 가장 최적화된 소셜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협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관련 솔루션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지만, 업무 프로세스 혁신이나 임직원 변화관리도 병행돼야 한다. IBM은 이러한 모든 단계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김형구 사업부장은 “국내에서는 소셜을 변화관리를 위한 툴로 도입해 적극적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러나 ‘소셜’ 문화가 자리잡게 되면 이에 대한 중요성을 기업이 스스로 알게 될 것이며, IBM이 이를 위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문화 고려한 변화관리 컨설팅 제공
소셜 네트워크를 접목시킨 IBM의 제품은 ‘기업용 소셜 네트워킹 오퍼링(Enterprise Social Networking Quick Start Offering)’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된다.

이 오퍼링은 소셜 네트워킹 도구를 통해 업무와 관계된 임직원, 협력사 등에 정보 공유 채널을 제공함으로써 업무를 효율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용 소셜 네트워킹 도입시 대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고민하는 임직원 및 관계사간 문화 충돌을 최소화하고, 산업별 특성 및 기업 문화를 고려한 변화관리 컨설팅 기법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상의 문서를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 ‘로터스라이브 심포니’를 소개했다. 로터스라이브 심포니는 무료 오피스 프로그램인 IBM 로터스 심포니를 기반으로 로터스라이브에 문서 저장, 공유, 주석을 달 수 있고, 다른 작성자와 채팅을 하며 실시간으로 수정본을 관리할 수 있다. 웹사이트(www.lotuslive.com/symphony)를 통해 체험해볼 수 있으며, 올 하반기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IBM은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고려하는 고객을 위한 새로운 라이선스 모델도 소개했다. 고객사에서는 ‘로터스라이브용 도미노 유틸리티 서버’로 협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IBM 클라우드에 배포하여 기존의 로터스라이브 노츠를 보완할 수 있다.

로터스라이브용 도미노 유틸리티 서버는 IBM 로터스 노츠 및 고객 인터페이스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IBM 클라우드나 타 클라우드 제공자의 다양한 라이선스 및 배포 옵션을 이용할 수 있다. 올 상반기 중 클라우드용 또는 온프레미스용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IBM은 소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작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IBM 소셜 비즈니스 툴킷’을 출시할 계획이다. 툴킷은 API 기반의 각종 개방형 표준과 튜토리얼로 이뤄졌으며 비즈니스파트너와 개발자들은 이를 활용해 프로필, 위키, 블로그, 토론 포럼 등의 소셜 요소를 제품에 접목할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 기업 혁신에 기여”
한편 한국IBM은 12일 서울 삼성동에서 ‘겟 소셜 로드쇼 2011(Get Social Roadshow 2011)’ 컨퍼런스를 열고 소셜 네트워킹 오퍼링을 소개했다.

김형구 사업부장은 “이번 행사는 IBM이 미국 올랜도에서 매년 진행하는 로터스피어를 국내 고객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행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이 차세대 소셜 협업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 네트워크가 실질적으로 기업의 혁신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소셜 네트워킹을 접목하여 인사이트를 창출함으로써 협업 속도 개선, 고객과의 관계 구축,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및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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