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을 중심으로 되살아나는 커넥티비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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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을 중심으로 되살아나는 커넥티비티 시장
  • 서석태 기자
  • 승인 2001.05.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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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프레임이 유닉스 등 다양한 환경으로 바뀌면서도 한때 시장에서 역할이 축소되었던 커넥티비티(Connectivity)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는 IMF직격탄을 맞으며 침체를 맞았던 시장이 웹을 기반으로 하는 e-비즈니스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백본센터 구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커넥티비티 시장을 조망해본다.

커넥티비티 시장은 외환위기로 촉발된 IMF체제에 돌입하기 이전 전체 시장 규모가 300억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컴퓨팅 환경이 빠른 추세로 변화하고 IMF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어 쇠락의 길을 걷게됐다.

이에 따라 커넥티비티 시장에 참여했던 업체들 상당수가 98년을 전후해 사업부서를 폐지했으며, 일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이들 업체들은 다른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해 현재는 일부 업체만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금융권 백본센터 구축 ‘활발’
하지만 IT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웹을 기반으로 하는 e-비즈니스가 활성화되고 금융권을 중심으로 백본센터 구축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안정성과 보안성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메인프레임의 수요는 줄지않고 꾸준히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메인프레임의 수요가 유지되는 한 이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커넥티비티 시장도 확대되는 것이다.

허브, 라우터, 브리지, 게이트웨이 등 시스템 접속을 가능케 해주는 모든 장비를 폭넓게 커넥티비티 장비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게이트웨이는 특히 오픈시스템 구축의 기본적인 인프라인 네트워크와 메인프레임이 서로 다른 프로토콜을 상호 변형시켜 시스템간 통신을 가능케 함으로써 호스트 사용과 개방형 시스템을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커넥티비티 시장이 사용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은 것은 전산환경 변화에 따른 적정량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느냐 하는 문제와 아울러 기존 투자비를 보호할 수 없다는 점과 익숙한 환경에서 다소 낯선 환경으로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부터다.

흔히 커넥티비티 시장을 일컬을 때 게이트웨이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국내에 유통중인 게이트웨이 장비 대부분이 아이비엠의 메인프레임에 접속할 수 있는 제품이 공급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는 국내 메인프레임 시장의 대부분을 아이비엠이 점유해왔기 때문이다. 적어도 IMF체제로 진입하기 전까지는 메인프레임에 관련된 커넥티비티 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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