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스마트폰은 가라 … 버스폰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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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스마트폰은 가라 … 버스폰 ‘인기몰이’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1.04.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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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으로 버스요금 정도로 구매 가능한 휴대폰 인기

산업 전반 물가에 비상이 걸리며 버스요금 정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휴대전화인 ‘버스폰’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물가급등 관련 소식이 연일 포털사이트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유통, 정유업계뿐 아니라 스마트폰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청소년이나 장년층의 경우, 출고가가 80~90만원에 이르는 최신형 스마트폰 구입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버스폰은 다르다. 1만원 대의 저렴한 표준요금제나 3만5000원짜리 최저 스마트폰 정액요금제를 선택해도 추가요금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적다. 또 매월 신제품이 쏟아지다 보니 출시된 지 2~3개월밖에 안 된 모델도 버스폰으로 풀리는 경우가 많아 실속을 차리는 알뜰족에게 안성맞춤이다.

HTC의 디자이어팝은 작년 10월에 출시된 모델로, 지난 3월 판매량이 2만대에 이른다. 저렴한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앞서 출시된 전략모델 디자이어의 축소버전으로, HTC가 자랑하는 고유의 센스 사용자환경(UI)가 적용돼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전화가 왔을 때 상대방 페이스북의 최신 업데이트 내용과 생일 디데이(D-day) 정보가 화면에 뜨는 등 SNS 연계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에는 OS가 프로요(안드로이드 2.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사후관리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버스폰이 주로 판매되는 곳은 인터넷카페나 온라인쇼핑몰이다. 한 포털사이트의 버스폰 공동구매 커뮤니티에서 지난 3월 한 달 간 가장 많은 공동구매 요청을 받은 제품은 모토로라의 모토글램이었다(총 265건 중 30%). 작년 8월 출시된 안드로이드 제품으로 지상파DMB, 네이버 검색과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 한국형 콘텐츠를 기본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곡선의 디자인도 인기요소다.

한편 4월중 구매할 수 있는 버스폰으로는 요금제 자유인 경우 HTC 디자이어팝과 노키아 뮤직폰, 3만5000원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의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 U, LG전자 옵티머스 원, 스카이 베가X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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