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볼은 쉽게 말해 ‘휴대전화번호 기반의 차세대 SNS’이다. 기존 SNS의 대명사인 페이스북이 이메일 주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라면, 엡볼은 가입자의 휴대전화 주소록에 등록된 휴대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엡볼 어플을 설치하면 웹에서는 물론 스마트폰 사용자가 휴대전화 주소록을 기반으로 지인들과 자동으로 관계를 맺고 이를 바탕으로 점차 인맥을 확장할 수 있는 ‘휴먼서치’, 모바일과 PC에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엡볼톡’, 소셜커머스와 인맥서비스의 통합 ‘소셜미디어’ 등 토털 SNS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엡볼 어플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의 경우 구글 마켓에서,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 가능하다.
엡볼의 가장 큰 특징은 휴대전화번호로 지인 인맥을 확인할 수 있는 ‘휴먼서치’ 기능이다. 전화번호만으로 나와 지인의 공통된 인맥을 확인할 수 있고, 특정인의 휴대전화번호를 검색창에 입력해 그 사람과 나의 공통 인맥을 알아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내 친구의 휴대전화번호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그 친구와 내가 공통으로 알고 있는 지인들의 리스트를 볼 수 있다. 또한 오늘 처음 만나 명함을 주고 받은 특정인의 휴대전화번호를 휴먼서치에 입력할 경우, 그를 알고 있는 내 지인도 확인 가능한 것이다. 이를 통해 지인 인맥이 한눈에 파악되기 때문에 내가 필요한 사람과 인맥을 강화하는 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윤 엡볼 대표는 “카카오톡 등 기존 모바일 서비스들은 쌍방이 서로 휴대전화 주소록에 상대의 전화번호를 저장하고 있을 경우에만 둘을 엮어주는 방식이어서 진정한 SNS로 보기 어렵다”며 “엡볼은 유무선 통합 서비스일 뿐만 아니라 내 지인을 넘어 지인의 지인까지 관계 형성이 가능한 구조로, 휴대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한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형태의 SNS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엡볼은 기획단계부터 철저하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들었다”며 “엡볼의 국내 시장은 세계 시장을 위한 일종의 테스트 마켓이며, 연내 글로벌 서비스 런칭을 목표로 현재 중국, 대만은 현지업체와 MOU를 체결했으며, 미국, 일본 등에는 현지 엡볼 서비스를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와글 등 기존 스마트폰 어플 형태의 모바일 지인 네트워크 서비스들이 스마트폰 상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 비해 엡볼은 웹(유선)과 모바일(무선)이 상호 연동되기 때문에 웹에서도 모바일과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엡볼 어플을 설치하면 휴대전화 주소록이 웹과 자동으로 동기화되며, 일반 휴대폰(피처폰) 사용자의 경우 웹에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등록해 사용하면 된다.
무료 메신저 서비스인 ‘엡볼톡’을 이용하면, PC 사용자와 스마트폰 사용자간의 실시간 채팅뿐만 아니라 최대 30명까지 다자간 그룹채팅도 가능하다. 메신저에서처럼 친구와 파일을 주고 받을 수도 있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에 해당하는 ‘엡볼피드’의 ‘질문’ 기능은 ‘지인 네트워크 내에서의 지식인 서비스’에 비유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가 묻고 답하는 과정 모두가 전체 이용자에게 열려 있다면, 엡볼피드의 질문 기능은 ‘내 지인의 지인’에게까지만 질문과 답변이 가능하다. ‘한 다리 건너’의 가까운 지인간에 공유되는 정보이기 때문에 익명의 타인과 주고 받는 정보에 비해 정보의 질과 신뢰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이 밖에 생일파티나 개업식 등 이벤트를 알릴 때 유용한 ‘소셜미디어’ 기능이 ‘휴먼서치’의 지인 검색 서비스와 만나 인맥 네트워크 확장은 물론 소셜커머스의 주요한 툴로 이용된다. 오프라인 저장공간을 웹 하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엡볼드라이브’ 기능도 갖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