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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IP어드레스 이야기
진강훈의 클릭! 네트워크 따라잡기
2001년 05월 13일 00:00:00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차장
IP 어드레스 이야기 첫번째

IP 어드레스란 무엇일까요? 우리들이 사는 세상에도 많은 주소가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볼까요? 먼저 우편번호와 주소가 있고, 또 전화번호나 핸드폰 번호 같은 것들도 일종의 주소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주민등록번호가 있습니다. 이런 많은 주소들은 공통점을 몇 가지 가지고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서로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즉, 서로 달라야 한다는 겁니다. 같으면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만드는 규칙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전화번호도 앞쪽이 국번이 되고 뒤쪽이 번호가 되고 하는 규칙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TCP/IP란 프로토콜은 이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모든 장비들을 구분해 주기 위해서 만들어낸 것입니다. 서로간의 통신을 위해서는 이들을 구분할 주소가 필요했던 겁니다. 원래 IP 어드레스를 만들 당시에는 이렇게 인터넷이 많이 보편화 될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공인 IP 어드레스를 따내기가 그리 쉽지 않은데, 그건 공인 IP 어드레스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IP 어드레스는 이진수 32 자리로 되어있습니다.

즉, ‘0000 0000.0000 0000.0000 0000.0000 0000’에서 ‘1111 1111.1111 1111.1111 1111.1111 1111’ 까지 입니다. 따라서 전에도 한번 말씀을 드렸지만 지정 가능한 전체 IP 어드레스의 개수는 약 2의 32승 개 정도 밖에는 안된다는 겁니다. 2의 32승이 몇 개냐고요? 그건 2를 계속 32번 곱해보면 답이 나올 겁니다. ^^ 대충은 42억 9천 개가 나옵니다. 이중에서 못쓰는 주소도 있으니까 사용가능한 주소는 이것보다 좀 적을 겁니다. 그런데, 이 IP 어드레스가 이제 거의 다 나눠줘서 더 이상 나눠줄게 별로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약 6% 정도가 남았다고 하는데, 이것도 작년 이야기니까 아마 지금쯤은 더 적게 남아 있을겁니다.

그럼 왜 중간중간에 점을 찍었냐고요? 그건 약속입니다. 또 중간에 점을 찍으니까 구분하기도 좋구요. 그래서 8자리 마다 하나씩 점을 찍기로 한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쓰는 IP 어드레스가 중간중간에 점을 찍게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203.240. 120.1이라고 중간에 점을 찍는걸 보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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