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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컨버전스 사회 위한 금융IT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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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창규 웹케시 대표 “고객 요구 따라가면 신시장 열려”
2011년 03월 30일 17:16:20 김선애 기자 iyamm@datanet.co.kr
   

“고객만족이 아니라 고객주의다.”

석창규 웹케시 대표이사는 “고객만족이라는 개념은 제가 주인으로서 고객에게 무언가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고객은 그보다 훨씬 더 큰 존재로, 제가 준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돌려준다. 이런 뜻에서 웹케시의 경영이념은 ‘고객만족’이 아니라 ‘고객주의’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석창규 대표는 “처음 웹케시는 고객에게 소프트웨어를 판매했지만, 이후 고객들의 도움을 받아 금융이 연계된 고차원의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됐다. 향후에는 더 많은 부분의 융·복합 산업을 통해 금융I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고객의 니즈를 따라가면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퇴출은행 출신, ‘금융IT’ 새 영역 개척
웹케시는 IMF 당시 시장에서 퇴출된 동남은행 출신 인사들이 모여 1999년 설립된 금융IT 전문기업이다.
당시는 전 사회에 IT 바람이 불고 있었고, 인터넷뱅킹의 개념이 서서히 알려지고 있었다. 금융권의 IT 부서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웹케시 설립자들은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개발해 금융권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단숨에 업계 1위 기업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6대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HSBC, JP모건 등 국제금융사들도 웹케시의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터넷뱅킹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후 웹케시는 사업 분야를 넓혀 일반 기업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기업의 회계 담당자들은 많은 은행과 거래를 하기 때문에 자금 흐름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웹케시는 한 기업에서 거래하고 있는 모든 금융관련 업무를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자금관리 서비스를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왔다.

석창규 대표는 “자동차 회사가 끊임없이 새로운 자동차를 연구하듯, 웹케시는 끊임없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연구·개발한다”며 “은행의 이뱅킹(e-Banking)과 기업의 이비즈니스(e-Business)를 결합한 협업적인 이금융(e-Financial)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사업자 시장으로 확산
웹케시는 올해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스마트 뉴 비즈니스(Smart New Business)’라는 새로운 전략은 모바일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석 대표는 “‘모바일’이 아니라 ‘스마트’”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스마트 태블릿, 스마트TV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이 출현하면서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웹케시는 이러한 환경에서 보다 스마트하게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웹케시가 새롭게 발표한 ‘스마트 워크스테이션(SWS: Smart Work Station)’은 기업의 스마트 워크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와 보안, 시스템·서비스 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 채널 인터페이스 등 모바일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이슈를 해결해준다.

웹케시가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사업은 개인사업자·소호 등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경영종합지원서비스 ‘비스킷(Biskit)’이다. SaaS 플랫폼으로 제공되는 비스킷은 개인사업자를 위한 세금관련 업무, 매출·매입·금융업무 등이 포함된 서비스로, 소사업자를 위한 업무 포털이다.

비스킷의 가장 기본적인 모델은 무료 혹은 무료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제공하겠지만, 고객이 충분히 확보되고, 서비스가 고도화되면 시장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과금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며, 2~3년 후에는 100억~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개인사업자 300만명 중 10%만 고객으로 확보해도 매출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전산업 분야 폭넓은 고객이 경쟁력 원천
웹케시는 무엇보다 특화된 경쟁력으로 금융·공공·기업 등 폭넓게 확보된 고객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석 대표는 “웹케시가 발표하는 모든 새로운 제품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것은 비즈니스가 자동화돼 핵심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웹케시의 경쟁력이고, 비전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웹케시의 타깃 고객 중 금융권이 30%, 기업·공공분야가 70%이다. 금융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해 폭넓은 분야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금융권에서 찾던 기술적인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니까 일반기업의 요구사항이 파악됐으며, 공공분야에서 필요로 하던 기술적 이슈를 알 수 있었다. 또한 대기업에서의 요구사항을 중견기업에서도 목말라 하고 있어 이에 맞춘 상품을 내놓고, 이를 다시 중소기업으로, 개인사업자로 확대하면서 또 다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

웹케시가 다른 기업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석 대표는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만 매년 40억~50억원 가량 투자를 단행한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해 웹케시 매출액이 690억원, 올해 매출 목표 8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석 대표는 “예전에는 금융과 기업은 분리된 것이었다. 웹케시는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며 “대기업부터 개인사업자까지 모든 사업자들이 요구하는 금융서비스 모델을 제시해 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전문 SW 기업 성장
웹케시의 비전은 ‘비즈니스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제대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거의 없다고 석 대표는 지적한다. 일부 패키지 기업이 있지만, 대부분은 용역업체나 다름없으며, 매우 열악한 경영환경을 힘겹게 버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고객이 성공해야 우리도 성공한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어야 한다. 특정한 시장이 부상한다고 해서 앞뒤 가리지 않고 경쟁적으로 뛰어들기보다 실제로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자사 기술로 커버할 수 있는지 충분히 검토한 후 시장 진입을 조심스럽게 타진하는 것이 좋다”며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웹케시는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4~5년 전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은 도전해볼만한 시기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올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전문인력을 채용했으며, 한두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석 대표는 “앞으로는 금융과 통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그리고 기업의 비즈니스가 융합되는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라며 “고객에게 솔루션을 설명하는 것보다 비즈니스 가치를 설명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르게 받아들여진다. 컨버전스 환경에서 고객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어떠한 역할을 할지 고민하다보면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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