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 한국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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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 한국이 주도”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1.03.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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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LG전자·최성호 삼성전자 수석, 3GPP TSG 부의장 당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이근협 www.tta.or.kr)는 2011년 3월 17일과 3월 23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개최된 3GPP 기술총회에서 LG전자 김기영 수석연구원과 삼성전자 최성호 수석연구원이 부의장에 당선되었다고 밝혔다.

▲김기영 LG전자 수석연구원 ▲최성호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3GPP는 IMT-2000 및 4세대 이동통신으로 일컬어지는 IMT-Advanced 기술 표준화를 추진 중인 국제 표준화 협력기구로, TTA는 1998년 12월부터 창립멤버로서 활동하고 있다.

3GPP는 최고 의사 결정 회의체인 조정위원회(PCG) 산하에 4개 기술총회(TSG)로 구성돼 있다. 이번 기술총회에서 LG전자 김기영 수석은 3GPP LTE-Advanced의 단말 및 시스템 프로토콜 표준화를 추진 중인 기술총회(TSG CT)의 부의장으로, 삼성전자 최성호 수석은 3GPP LTE-Advanced의 시스템 및 서비스 표준화를 담당하고 있는 기술총회(TSG SA)의 부의장으로 각각 당선됐다.

김기영 수석은 2007년도부터 4년간 TSG SA의 부의장으로 3GPP 표준화에 많은 기여를 하는 등 성공적으로 부의장 임기를 마쳤으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새롭게 TSG CT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최성호 수석은 10여 년 동안 3GPP의 많은 기술 분야에서 표준화를 주도했으며, 이번 TSG SA 부의장 당선은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그의 능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이번 두 명의 부의장 당선 과정은 쉽지 않았다. 전 세계 각 표준화기구 및 업체들은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및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GPP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많은 의장단 후보들을 출마시켰다. 이번 기술총회에서의 의석 확보는 그 어느 때의 선거보다 매우 치열한 경합이 있었다.

이번 의석 확보는 TTA가 3GPP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간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얻은 소중한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3GPP 표준화 환경에서 강력한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됐다는 점은 앞으로 이동통신 관련 국내 기술을 국제표준에 보다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진 쾌거라 볼 수 있다.

이번의 부의장 당선과 더불어 지난 2010년 10월에 있었던 3GPP 최고 의결기구인 PCG 회의의 부의장으로 진병문 TTA 본부장이 재선되는 등 향후 3GPP 표준화에서 TTA가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주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근협 TTA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4세대 및 미래 이동통신 표준화 및 기술을 개발 중인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3GPP의 주요 요직에서 리더쉽을 확보한 것은 매우 큰 성과다”며 “향후 이동통신 국제표준화에서 한국의 관련 산업계가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당선된 두 부의장은 차기 기술총회(2011. 6)부터 2년 동안 의장단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국제표준 개발을 담당하는 3GPP는 국제 이동통신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WCDMA, HSDPA 및 LTE 등의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4세대 이동통신인 LTE-Advanced 표준화를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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