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2011년 3월 23일을 기준으로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가입자 1000만명 돌파는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했음을 상징하는 숫자라고 할 수 있다.
2009년 11월 아이폰 국내 출시를 계기로 본격 확산을 시작한 스마트폰은 2009년말 80만에서 3월 10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단기간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되면 올 연말에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확산은 이용행태의 변화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84%가 스마트폰용 정액 요금제에 가입했으며 5만 5000원 이상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 비율이 52%를 차지하면서 무선 인터넷 트래픽을 급증시키고 있는 것.
무선 인터넷 트래픽은 2010년 1월 449TB에서 2011년 1월 5463TB로 11배 이상 증가를 보이고 있다. 또 와이파이(Wi-Fi) 사용량도 크게 증가해 이동전화에서 발생하는 전체 트래픽의 1/3 가량인 2785TB가 와이파이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방통위는 본격적인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맞춰 스마트폰 요금제 개선과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 확대를 유도하는 등 이용자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고도화 및 트래픽 분산을 유도하는 등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이통사-콘텐츠사업자(CP)간 공동협력사업 추진 등 모바일 콘텐츠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상생협력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