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영 도입에서 범하기 쉬운 실수는 ‘솔루션 중심의 문제 해결방식’이다. 기업들은 ERP나 CRM, KM 등 최신 솔루션을 구축하기만 하면 기업 혁신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않다.
아무리 좋은 솔루션을 구축해도 기업 혁신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물론 여타 다른 부분의 혁신도 함께 충족된다면 그 결과는 다르겠지만.
어쨌든 기업의 혁신에 있어 솔루션의 도입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포항공대 김수영 교수의 말에 따르면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뇌와 가슴과 팔다리가 함께 변해야 한다. 『기업 조직은 사람의 뇌와 같아 한번 학습된 내용에 대해서는 변화를 싫어한다. 그래서 안정된 거대 조직은 재도약하기가 더 어렵다. 그렇다고 억지로 교육시켜도 안된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랑에 빠지듯 새로운 일에 열정(가슴)을 갖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벤치마킹이나 케이스 스터디가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남들이 잘 한 것을 보면 괜히 질투심이 유발돼 더 나은 조직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들이 끝났을 때 손발이 되는 각 시스템이나 솔루션들을 업무환경에 맞도록 새롭게 도입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조직의 혁신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매우 간단한 것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러한 기본적인 것들을 잊고 기업 변신을 시도하다 실패의 아픔을 겪게 된다.
새롭게 디지털 경영을 도입하려는 오프라인 기업들은 특히 이런 점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