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중화 시대 본격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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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중화 시대 본격 진입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1.03.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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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00만 돌파 … LG U+ 100만 돌파

SK텔레콤(대표 하성민 www.sktelecom.com)은 지난 12일(토)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스마트폰 500만 고객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SK텔레콤이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100만 가입 고객을 돌파한지 채 1년이 안돼 이뤄낸 성과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2009년 6월말 25만명에 불과했으나 2009년 12월말 47만, 2010년 6월말 125만, 2010년 12월말 392만 명에 이어 올해 3월 12일 500만명으로 크게 증가해 왔다. 스마트폰 대중화는 SK텔레콤의 신규/기변 고객 중 스마트폰 선택 고객 비중의 꾸준한 증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2009년 12월에는 신규/기변 고객 중 스마트폰 고객이 13.6%에 불과했으나, 2010년 6월에는 23.6%, 2010년 12월에는 53.3%로 크게 증가했고, 지난 2월에는 52.3%에 이르렀다.

또한 연령대별로는 10대와 40대의 구매 비중이 증가했다. 2009년 12월에는 20대와 30대의 스마트폰 구매 비중이 각각 37%, 31%였으나, 2010년 12월에는 그 수치가 31%, 26%로 각 5%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10대는 6%에서 12%로 6% 포인트 증가했고, 40대는 13%에서 16%로 3% 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들어 여성 고객들의 증가도 두드러지고 있다. 2009년 12월에는 스마트폰 고객 중 여성 비율이 32%에 불과했으나, 2010년 12월에는 45%로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폰 도입 초기에는 IT에 관심이 많은 20대와 30대 및 남성 고객이 주요 고객층이었으나, 점차 10대와 40대 고객 등으로 구매 연령대가 확산되고 여성의 구매도 증가해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돌입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스마트폰 고객 500만을 최초로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데이터무제한 도입, 안드로이드 OS중심의 스마트폰 리더십 확보, 애플리케이션 에코시스템 구축이 있었다. 특히 지난해 8월 SK텔레콤이 요금 폭탄 우려없이 안심하고 무선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입한 ‘데이터 무제한’은 스마트폰 활성화의 결정적 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데이터 무제한’은 올인원55 요금제 이상 선택고객이 용량에 구애 받지 않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SK텔레콤이 선제적으로 도입해 경쟁사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데이터 무제한’에는 현재 SK텔레콤 스마트폰 고객의 60% 이상이 가입했다.

또 개방형 안드로이드OS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해 경쟁사 대비 폭 넓은 단말 선택권을 제공한 점, 8만 여개의 콘텐츠가 등록된 T 스토어의 성공적 운영 및 앱 개발 교육/자금/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상생혁신센터 구축 등도 SK텔레콤이 스마트폰 리더십을 확보한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올해를 스마트폰 대중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연내 누적 스마트폰 가입자 1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SK텔레콤은 1000만 스마트폰 고객 확보를 위해 아이폰 도입을 통한 스마트폰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선도적으로 네트워크 투자 계획을 밝혔다.

우선 지난해 21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 SK텔레콤은 올해에는 30종 이상으로 늘려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특히 3월 16일 출시되는 아이폰4를 계기로 SK텔레콤을 통해 아이폰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의 가입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아이폰 도입으로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모바일, 바다 등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스마트폰 풀 라인업을 완성해 다양한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의 요구에도 적극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갤럭시S, 아이폰 등 스마트폰를 중심으로 전개된 이동통신사업자들의 경쟁의 축이 이제 네트워크 경쟁력에 기반한 서비스 품질경쟁으로 본격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SK텔레콤은 음성 통화 품질, 데이터 서비스 품질 등 경쟁사 대비 품질 우위를 지속 강화해 1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오는 7월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인 LTE(Long Term Evolution)를 상용화한다. LTE는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데이터 전용망으로 10M MHz 대역폭 기준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7.5Mbps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이다. 이 같은 속도는 기존 3세대 WCDMA망(HSUPA) 대비 하향 5배, 상향 7배 빠른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말 LTE 장비 제공 사업자를 선정하는 동시에 LTE TF(Task Force)를 조직했다. LTE 네트워크 기획, 설계, 운용, 개발 등 4개 모듈로 구성된 LTE TF는 고객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LTE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관련 부서가 공동으로 업무를 추진한다.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해 팀장은 물론 임원도 상용화 전까지 주기적으로 참여하여 LTE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인 CoMP(Coordinated Multi-Point)를 올해 7월 LTE 망에 세계 최초로 적용해 커버리지 경계 지역의 서비스품질 저하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더불어 와이파이 6만2000국소, 펨토셀 1만국소 이상 구축 등 보조망도 활성화 해 최고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작년 말 전국 82개시에 구축한 와이브로도 모바일 와이파이 백콜(backhaul)로 활용한다.

서진우 SK텔레콤 플랫폼 사장은 “데이터 무제한 도입으로 촉발된 무선인터넷 활성화로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로 절대적인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금) 기준으로 LG U+ 스마트폰 가입자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갤럭시U 출시 시점부터는 월 3만~4만명이던 가입자 증가율이 매월 6만~9만명으로 50% 이상 큰 폭으로 증가,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원과 미라크가 출시된 10월부터는 월 10만 명 이상 가입자가 증가했다. 특히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옵티머스마하와 베가X가 출시된 12월부터는 매달 2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이 증가하는 등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100만 가입자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LG U+는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와 더불어 100만 가입자 달성에는 동일 요금제 기준 경쟁사 대비 최대 10배의 데이터 통화를 제공하는 ‘스마트 요금제’도 한 몫했다. 가장 많은 고객들이 가입하는 월정액 3만5000원과 4만5000원 요금제의 경우 경쟁사 보다 2~10배 많은 데이터 통화를 제공한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SHW-M130L)로 25만 명, 그 뒤로 옵티머스원(LG-LU3700) 18만명, 팬택 미라크(IM-A690L) 12만대 순이었다.

LG U+는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 300만명을 목표로 전체 단말 라인업의 70% 이상을 스마트폰으로 출시하고, 패드 4~5종을 선보이는 등 연내 20여 종의 스마트폰/패드를 선보이며 스마트폰/패드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은 4인치 이상의 대화면, 고성능 CPU를 탑재한 프리미엄급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에 각종 멀티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패드의 경우 갤럭시탭과 같이 웹서핑, 문서작업, 동영상 등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범용패드와 함께,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청소년을 위해 각종 교육 콘텐츠를 갖춘 ‘에듀탭’과 같은 특화된 기능을 탑재한 패드를 4~5종 선보일 예정이다.

LG U+는 4월 중 LG전자의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스마트폰 저스틴(Justin)을 선보인다. 저스틴은 개발 코드명으로 추후 옵티머스 시리즈중 하나로 정해질 예정이다. 저스틴은 LG유플러스 스마트폰 중 가장 큰 4.3인치 대화면/고휘도 LCD, 고성능 1GHz CPU, 블루투스 대비 22배 빠른 무선 데이터 전송 기능 와이파이 다이렉트 등 최신 기술을 탑재 했다, 또 상반기 중 듀얼코어 CPU와 최신 안드로이드 OS 2.3(진저브레드)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 2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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