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태지역 중 클라우드 도입비율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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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태지역 중 클라우드 도입비율 최저”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1.03.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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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IDC 보고서 “올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활성화 원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 중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는 기업 비율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MC가 후원하고 IDC가 발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부상: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Hybrid Cloud on the Rise: A Key Strategy to Business Growth in Asia Pacific)’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 중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13%로 전체 조사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향후 12개월 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68%로 가장 높았다.

클라우드 도입 이유, 비용감소→유연성
이 보고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 및 조직들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현재, 혹은 앞으로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한국, 호주, 중국,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 6개 지역에서 600명의 CIO와 IT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는 어떤 형태로든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고 있거나 연구·테스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7%는 향후 12개월 내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현재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은 9%, 12개월 내 도입 예정인 기업은 31%, 24개월 내는 39%를 차지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57%는 ‘IT 비용 감소’를 들었으나 점차 그 우선순위는 현업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유연성’, ‘속도’, ‘확장성’으로 옮아가고 있는 추세다. 한국의 경우 ‘클라우드를 완전히 믿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51%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2위인 ‘IT 비용감소’는 48%를 기록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53%는 ‘서버 가상화’를, 48%는 ‘스토리지 가상화’를 꼽았다.

조직 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경우 선호하는 외부 벤더에 대한 질문에서는, 인프라스트럭처 테크놀로지 벤더가 27%,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벤더가 24%, SI 혹은 전문 서비스 제공자가 23%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우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벤더와 인프라스트럭처 테크놀로지 벤더가 각각 31%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는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조직 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실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헬스케어, 교육, 정부 부문에서 이러한 답변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비즈니스 운영 환경 향상에 있어 아직까지는 프라이빗 클라우드(27%)보다 퍼블릭 클라우드(61%)가 더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EMC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들 중, 내부에서 관리되길 원하는 자원이 무엇이고 외부에서 관리되어도 괜찮은 자원이 무엇인지 선택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결국 이러한 고객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IDC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조만간 다른 형태의 클라우드와 협력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MC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장인 스티브 레너드(Steve Leonard)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얻고자 하는 혜택은 각 기업마다 다르다. 때문에 ‘서비스로서의 IT(IT-as-a-Service)’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분명히 큰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CIO들은 그로 인한 위험 요소와 혜택 사이에서 섬세한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CIO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어떻게 활용할 지 결정하는 데 있어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결국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는 서로 공조해야 하며 이로 인해 클라우드에 대한 컨버저드 혹은 하이브리드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IDC 보고서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최대 12개월까지)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며 그 속도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적으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다수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IT업계는 강력한 성장 동력을 갖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각 조직의 근본적인 IT 문제를 해결해 줄 최상의 접근 방법이다. 클라우드로 인해 CIO들은 복잡성, 비효율성, 불가변성, 높은 비용에 대해 고민하는 대신 IT가 비즈니스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EMC는 올 한해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로 국내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도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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